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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2화 방 안에 숨은 남자

소유나의 부드러운 몸이 고은찬의 품속에서 끊임없이 스치자 고은찬의 몸이 저절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코끝을 스치는 소유나의 향기는 정신을 홀리게 만들었고 이끌리듯 그 향 속에 빠져들고 싶은 충동이 피어올랐다. 공기 속에는 이미 묘한 기운이 번져 나갔고 통제할 수 없는 열기가 서서히 퍼졌다. 그 순간 고은찬의 이성의 끈이 풀리며 눈빛이 어두워졌다. 무언가에 홀린 듯 손을 들어 소유나의 가느다란 허리를 감싸안았다. 팔에 힘이 들어가자 두 사람의 몸은 소리 없이 밀착했고 그 모습은 누가 봐도 너무나 가까웠다. 소유나는 살짝 미소를 띠며 고은찬의 손을 이끌어 얇은 외투를 벗겨냈다. 그의 손길이 자신의 몸에 닿도록 인도하던 찰나, 고은찬은 갑자기 힘껏 소유나를 밀어냈다. “꺅!” 소유나가 비명을 지르며 소파 위로 몸이 넘어갔다. 고은찬은 본능적으로 손을 뻗어 부축하려다, 허공에서 멈췄다. 대신 탁자 위의 물컵을 집어 들고 찬물을 그대로 자기 얼굴에 끼얹었다. “은찬 오빠!” 소유나가 놀라 벌떡 일어나더니 티슈를 뽑아 고은찬의 얼굴을 닦으려 했다. “오지 마.” 고은찬은 몇 걸음 물러서며 단호하게 말했다. “다시 상처 줄까 봐 두려워.” “저는 원해서 오빠랑 있는 거예요. 오빠는 저를 상처 준 게 아니에요.” 소유나는 애틋한 눈빛으로 고은찬을 바라보며 낮게 속삭였다. 이마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고 붉게 부푼 입술이 한층 더 아찔해 보였다. 그 향기가 또다시 고은찬을 덮치자 고은찬은 인상을 쓰며 손을 들어 소유나의 발걸음을 막았다. “멈춰.” “은찬 오빠...” 소유나의 목소리에는 서운함이 묻어 있었고 젖은 듯한 눈빛이 더욱 가련하게 보였다. “그날 일은 내 잘못이야. 너를 다친 것도 그렇고... 다시는 똑같은 실수를 할 수 없어. 재이한테도 더 이상 부끄러운 짓은 못 하겠어. 내일 너한테 2억을 보낼게. 그걸로 그날 일은 없었던 걸로 하자.” “저 돈은 필요 없어요. 오빠도 분명 저한테 마음이...” “그만.” 고은찬이 목소리를 높이며 말을 끊었다. 소유나가 놀라 몸을 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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