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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말문이 막힌 임미연

“아줌마가 그렇게 말할 수 있으면 저도 그렇게 말할 수 있죠. 그동안 늘 궁금했어요. 고은찬 같은 오만하고 무례하며 생각 없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한테서 태어난 건지. 그런데 오늘 보니 역시 이런 아들을 낳으려면 아줌마 같은 엄마여야 가능하겠네요.” “너...” 임미연은 화가 나서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지만 말을 꺼내기도 전에 조아린이 바로 그녀의 말을 끊었다. “잠깐만요. 화내기 전에 하나 묻죠. 방금 재이가 고은찬과 사귀던 시절에 고은찬의 돈을 많이 썼다고 하셨죠? 그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소리예요. 고은찬이 창업 초기에 손에 쥔 돈이 얼마나 됐다고요? 사업 시작하자마자 힘들어지자 재이는 자기 피아노 공부를 포기하고 선생님과도 등을 지면서 고은찬의 곁에서 밤새 회사 일을 도왔어요. 게다가 고은찬의 허약한 몸까지 챙기느라 자기 몸은 빈혈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했는데 병상에서도 회사 걱정을 했죠. 회사가 처음에 돌아가기 시작한 것도 전부 재이 덕분이에요. 회사 계약들 대부분이 재이의 디자인으로 성사됐고 여러 대기업에서 높은 연봉을 제시하며 스카우트 제안을 했지만 재이는 고은찬을 위해 전부 거절했어요. 덕분에 고은찬의 위장병도 나았고 회사도 성장했죠. 그런데 고은찬은 그 공이 전부 자신의 덕이라며 잘난 체하더군요. 그뿐인가요? 밖에서 고은찬은 재이의 비위 맞추는 호구처럼 떠벌리면서 순전히 좋아해서 고은찬한테 잘해줬던 재이의 진심을 우스갯소리로 만들었어요. 자기 비서한테만 살뜰히 굴면서 재이를 몇 번이고 속상하게 만들었죠. 심지어 재이의 생일날 청혼하겠다 약속해 놓고는 비서 생일 파티를 열고 청혼 반지를 그 비서에게 생일 선물로 줬어요. 두 사람은 노골적으로 눈이 맞았고 재이가 헤어지자고 하자 고은찬은 집요하게 매달리며 협박했죠. 이런 남자는 능력도 없고 책임감도 없어요. 재이가 아까운 겁니다. 오직 아줌마 같은 친엄마 눈에만 고은찬이 완벽해 보이는 거겠죠.” 조아린은 눈을 굴리며 비웃음을 감추지 않았고 솔직히 고은찬의 흠을 얘기하자면 하루 종일이라도 말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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