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90화 전혀 다른 사람

“재이야, 네가 날 못 떠날 줄 알았어.” 소유나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졌다. 질투의 기색이 역력했다. ‘상관없어.’ 목적을 이룰 수만 있다면, 고은찬이 자기를 누구로 착각하든 상관없었다. 소유나가 먼저 고개를 숙여 고은찬에게 입을 맞췄다. 뜨거운 두 입술이 맞닿고, 고은찬은 마치 그녀를 품에 가두려는 듯 소유나를 꽉 껴안아 거친 키스를 퍼부었다. 실내의 온도가 점점 더 뜨거워졌다. 소파에 눕혀진 소유나의 볼이 빨갛게 달아올랐다. 그녀는 두 손으로 고은찬의 단추를 풀고 있었다. 상의의 단추를 전부 푼 그 순간, 고은찬이 그녀의 몸 위로 쓰러졌다. 그에 소유나가 미간을 찌푸렸다. 나지막이 고은찬의 이름을 불렀지만 그에게서는 아무런 대답도 없었다. 소유나가 불만 가득한 얼굴로 손을 뻗어 고은찬을 밀어내고 자리에 앉았다. 술에 취해 소파에 쓰러진 남자를 보는 여자의 얼굴이 분노로 잔뜩 일그러졌다. 겨우 찾아온 기회였지만, 결국 이렇게 실패하고 말았다. ‘이럴 줄 알았으면 술을 그렇게 많이 먹이지 말아야 했어.’ 고은찬을 바라보던 소유나가 손가락으로 슬며시 그의 잘생긴 얼굴을 어루만졌다. 그의 얼굴에 매혹되기라도 한 듯, 소유나가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고은찬. 내가 점 찍은 이상, 넌 내 거야. 넌 절대 내 손을 빠져나갈 수 없어. 난 반드시 네 아내가 될 거야. 내가 얼마나 많이 노력했는데, 이렇게 쉽게 포기할 수 없지.” 나지막이 입을 연 소유나의 표정이 점점 변태적으로 일그러졌다. 고개를 숙여 가볍게 입을 맞춘 그녀가 휴대폰을 꺼내 그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곧이어 고은찬의 옷을 마저 벗긴 소유나는 자기 옷도 벗어 알몸을 드러냈다. 고은찬의 품에 안긴 소유나가 그의 팔을 자기 몸에 올리고 또다시 야릇한 사진을 남겼다. 촬영 후 다시 옷을 입은 소유나는 옆에 있던 담요를 고은찬에게 덮어주고 소파에 앉았다. 휴대폰에서 심재이의 카톡을 찾은 그녀는 곧 사진을 심재이에게 전송했다. [재이 씨. 대표님은 정말 대단한 분이신 것 같아요. 제 몸이 너무 좋대요. 저랑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