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4화
임건우는 차분한 표정으로 말했다.
“당신에게 뭘 먹였는지 알아요? 마음을 삼키는 독이에요. 몸 안에서 평생을 같이 하게 될 거예요. 죽는 그 순간까지!”
이형진은 이 말을 듣고 얼굴에 놀란 기색을 띄웠다.
백여심도 온몸을 떨기 시작했다. 그는 귀의문 서적에서 본 적이 있었다. 마음을 삼키는 독은 일종의 극한 공포의 독으로 심으면 제거할 방법이 없었고 심장과 하나가 되는 거였다. 일정 시간마다 해독제를 먹어야 했다. 아니면 독이 천천히 심장을 삼키게 된다.
이런 독은 그의 아버지가 와도 해제할 수 없었다.
이 독에 중독되면, 일생이 끝난 것과 다름이 없었다. 반드시 다른 사람의 지시에 따라야 했다.
백여심은 옆에 있는 남자를 보았다.
그 남자는 바로 귀의문에서 온 사람으로 그의 개인 경호원이지만, 실력은 4대 귀노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 하지만 약간의 차이점도 있었다. 이 경호원은 살아있는 사람으로 자신의 사유가 있고 교류할 수 있었고, 자신의 의지가 있었다. 일종의 도구인 귀노와는 달랐다.
경호원은 백여심을 향해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그의 앞에 섰다.
바로 이때.
백여심은 핏빛 부적을 꺼내 들고는 자신의 가슴에 붙였다.
임건우한테서 오는 위압이 갑자기 사라졌다.
그는 갑자기 고양이 마냥 뛰어나가 창문을 부수고, 바로 7층 높이에서 뛰어내렸다.
“흥! 어딜 도망가!”
임건우는 차갑게 콧방귀를 뀌고는 허공으로 잡았다.
백여심의 몸 주위의 공기가 순간 응고되어, 마치 보이지 않는 큰 손이 나타나는 것 같았고, 백여심을 움켜잡아 그의 몸을 허공에 고정해 내려가지 못하게 했다. 게다가, 온몸이 터질 것 같았고, 혀와 눈알이 모두 튀어나왔다.
마치 석가모니에게 잡힌 손오공 같았다.
“쿵-”
이때 경호원이 갑자기 움직였다. 손에는 어느새 두 개의 비수를 잡고 있었다.
이 사람은 아주 교활했다. 그가 공격한 대상은 임건우가 아니라 옆에 있는 이청하와 이흥방이었다.
상황에 몰린 임건우는 반드시 구해야 했다.
“솨!”
임건우는 순간 백여심을 포기하고 번개같이 두 손으로 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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