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6화
백여심은 눈을 뜨고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임청을 죽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다.
“네, 네가 감히 나를 죽여? 귀의문이 쫓아오는 게 두렵지 않아?”
임청의 칼은 백여심의 심장을 찌르지 않았고 오른쪽 가슴을 찔렀다.
임청은 두 발 물러서서 웃으며 말했다.
“귀의문이 왜 나를 죽이겠어요? 당신은, 임건우한테 살해당했잖아요. 맞죠?”
백여심은 또다시 피를 토하며 말했다.
“너, 독한 년!”
임청은 크게 웃으며 말했다.
“백 도련님, 일대 젊은 영웅이 여자의 마음이 얼마나 독한지 모르네요? 당신이 유령 아기를 물려준 그때, 저는 맹세했어요. 빨리 당신을 죽일 거라고. 오늘이 가장 좋은 타이밍이에요!”
“너. 푸!”
“됐어요, 더는 버틸 수 없을 것 같으니, 그냥 무능한 저에게 이용당해요. 모든 내공을 저에게 물려줘요.”
임청의 몸에서 갑자기 한 층의 핏빛 붉은 안개가 일기 시작했다.
마치 복숭아꽃이 활짝 핀 것 마냥 기이한 향기가 풍겨 나왔다.
이게 바로 그가 고양풍에게서 배워온 도화마공이다.
그때, 임청은 도화마공으로 고양풍의 수위를 흡수한 거였다. 그 후, 제형의 도움으로 다른 몇몇 무사들의 내공을 흡수하여 이렇게 빨리 현자급에 이를 수 있었던 것이다.
도화마공의 위력은 흡성대법 못지않았다.
임청은 백여심의 옷을 찢어 버렸다.
핏빛 붉은 안개도 그의 몸 전체를 뒤집어썼다.
임청도 따라서 그 속에 몸을 던졌다.
잠시 후, 백여심이 처량한 목소리로 울부짖었다.
“도화마공, 배혈마교, 임청, 너 제명에 못 죽을 거야.”
그때 소리가 멎었다.
몇 분 뒤.
핏빛 붉은 안개가 사라졌다.
임청은 공력이 크게 강해졌고, 두 눈은 온통 새빨개져, 혈액으로 충만한 것 같았다.
그리고 백여심은, 한 구의 미라가 되었다!
이흥방의 집 아래.
진남아가 재빨리 찾아와 시체를 끌고 갔다.
이청하는 끝내 임건우의 품에서 벗어나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부엌에서 불러냈다.
“식사해요. 배가 너무 고파요.”
이번 식사자리는, 조금 답답했다.
임건우는 이씨 할머니가 아들을 늘 생각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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