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0화
임건우가 이청하를 보자, 그를 향해 눈을 깜박였다.
미녀 의사가 그를 좋아하고, 키스도 했고, 안기도 했다. 이때 부인한다면, 너무 큰 상처를 주는 것이었다. 게다가 이청하가 체면이 깎이게 하면 안 됐다. 이런 일을 할 리가 없었다.
잠시 이야기를 나누고 나서야 임건우는 고주혁의 가정형편이 매우 어려워졌다는 일을 알게 되었다.
“우리 고씨 가문은 금릉에서 일류 재벌가지만, 얼마 전 큰일이 일어나서 사업이 안 좋아지게 됐어. 이걸 이겨내지 못하면 우리 집은 곧 파산할지도 몰라. 할아버지는 고씨 가문 3대 중, 먼저 가문을 위해 200조를 벌어들이는 사람이 후계자가 될 거라고 말했어.”
“우리 아버지는 가족에서 가장 어리고, 할아버지의 환심을 못 받는 편인 데다 형제들과 사이가 안 좋아. 일단 경쟁에서 실패하면 우리 집 상황은 더 어려워지게 될 거야. 아무런 상속권도 없이 내 쫓겨날 수도 있어.”
임건우는 그 말을 듣고 소리 없이 한숨을 쉬었다.
또 재벌가의 궁중 암투극이다.
임건우는 유씨 가문과 임씨 가문에서 벌써 두 번이나 직접 체험한 적이 있었다.
이청하가 말했다.
“금릉에서 어떤 일이 발생해 집안 사정을 이토록 비참하게 된 거예요?”
고주혁이 말했다.
“연호 8대 왕족이라고 들어봤어?”
아-
임건우는 약간 멍해 있다.
이때 송도가 참지 못하고 말했다.
“강주 같은 작은 동네에 사는 애가 8대 왕족을 알 일이 있어. 너, 건우를 너무 높이 봤어.”
임건우는 차갑게 웃었다.
‘이 여자가 뭘 알겠어? 당문에서는 내가 왕이고, 진씨 가문을 내가 멸한 걸 알면 놀라 바지에 오줌을 지릴 거야.’
하지만 임건우는 자기 능력을 보여주기 귀찮았다.
고주혁이 말했다.
“연호 8대 왕족은 고대 연호로부터 전해 내려온 8대 가문을 말하는데, 우리 금릉에 금릉 진씨 가문이라고 하는 가문이 있어. 바로 왕족 중의 하나지. 그런데 얼마 전 금릉 진씨 가문에 큰일이 생겨 멸문을 당할뻔했어. 현재 대부분 산업은 모두 중해 당문의 손에 있어. 우리 고씨 가문과 진씨 가문은 친분이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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