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0화
“나는 강호 백효승일세. 아, 빨리 봐, 활을 쏘았어!”
임수희는 결계 끝을 100미터 남겨두고 맹렬하게 검을 쏘았다.
강호 백효승이라고 자칭하던 그 노인은 눈이 휘둥그레졌다.
임수희가 쏜 것은 화살이 아니라 불사조였기 때문이다.
“이렇게 생동감 있는 불사조라니?”
“어떻게 해낸 거지? 진기화형이 이 정도에 이르렀다니, 설마 이미 무존의 경지를 넘어선 것인가?”
임수희의 봉명궁은 하늘까지 닿는 긴 울음소리를 울렸다.
이와 동시에.
임건우의 손에 있는 건곤검의 날이 드러났고, 길이가 10미터나 되었다.
“참!”
쾅-
쾅-
양쪽에서 하늘이 무너지는 듯한 폭파음이 터졌다.
영월호수에서 다시 수십 미터가 되는 물기둥이 하늘로 솟아올랐다.
호수 전체가 뒤집힐 듯 휘저어지더니, 영력 폭발의 중심에서 사방 200미터 안에 있는 크고 작은 배들이 모두 거대한 해일을 당한 것 같이 흔들렸다. 물살은 십여 미터 높이 솟구쳐 배를 높이 던져 올리고 다시 세게 떨어뜨렸다.
대부분 사람이 호수로 떨어졌고, 반이 넘은 배가 완전히 뒤집혔다.
연안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은 하나같이 입을 떡 벌리고 혀를 내둘렀다.
그러나 임건우와 임수희는 1도 멈추지 않고 결계로 훅 치고 들어갔다. 귀의문 어르신은 배를 이용해 영월호수 중심에 영능 결계를 배치했으나, 그들에게 아무런 작용도 하지 못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귀의문 어르신은 뱃머리에 서서 미간을 찌푸렸다.
이 영능 법진의 결계는 그의 자랑스러운 작품으로 몇 년을 연구했는지 모른다. 어르신의 마음속에는 이미 세상에서 가장 대단한 진법으로 유일무이했다!
그의 허락 없이는 누구도 강압적으로 결계에 뛰어들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눈앞의 1남 1녀가 어떻게 뚫을 수 있는지 이해가 안 됐다.
그리고 이 순간.
밖에 있던 군중은 호수의 중심이 다시 보이지 않게 된 것을 발견했다.
곳곳에 물안개가 자욱했다.
그전에도 짙은 안개가 형성된 적이 있었지만, 곧 호수 속으로 서서히 사라졌다. 지금은 안개가 점점 짙어져 내부가 전혀 보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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