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4화
“임건우, 너 미쳤어?”
고모는 너무 놀라 얼굴이 파래졌다.
“저 안 미쳤어요! 헌혈한다고 생각하면 돼요. 뭐 죽지도 않는데요. 뭐!”
임건우는 조성현을 바라보았다.
“기문주, 네가 보기엔 어때? 내가 이렇게 순순히 너에게 피를 주는데 말이야. 근데 한 번에 다 흡수해 가면 안 돼. 몸에서 매일 새로운 피가 생기니까 너 계속 와서 흡수해 갈 수 있잖아. 어때? 만약 내 제안에 동의한다면 고모를 놓아줘. 그리고 나를 죽이지 않겠다고 약속해. 그렇지 않으면 나 바로 죽어버릴 거야. 그러면 넌 아무것도 얻을 수 없어.”
임건우는 이렇게 순순히 피를 준다고 하면 당연히 의심할게 뻔하니 이렇게 조건을 걸면 의심하지 않을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귀의문 어르신은 임건우의 예상대로 인츰 동의했다. 좀비들은 원래부터 피에 대한 욕망이 많은데 임건우의 피는 이런 욕망을 100배 이상 크게 만들었다. 그러나 귀의문 어르신은 임건우의 피가 그에게는 독약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임건우가 어르신 쪽으로 가려고 하자 고모는 너무 임건우를 막아 나섰다.
“임건우, 안 돼! 너 이렇게 나오면 나 먼저 죽는다?”
임건우가 대답했다.
“고모, 왜 그래? 사는 게 죽는 것보다 낫잖아!”
“네 피를 흡수하기 시작하면 무조건 한 번에 다 흡수하려고 할 텐데! 너 죽으면 나 어떡해?”
이때, 귀의문 어르신은 못 미덥다는 듯이 콧방귀를 뀌었다.
“흥!”
어르신이 고모를 먼 데로 때려보내고 나서 임건우를 자기 쪽으로 잡아왔다.
“야. 목은 물지 마!”
임건우가 오른손을 내밀자 귀의문 어르신이 임건우 손목의 동맥을 물었다.
“습.”
‘좋아!’
어르신은 편안한 듯 눈을 지그시 감았다. 감은 눈꺼풀 사이로 옅은 붉은빛이 보였다.
임건우가 긴장이 안 된다면 그것은 거짓이다.
‘사람한테 피를 뽑히는 게 인생에서 처음이기도 하고 신의 님의 판단이 틀렸으면 끝장나는 거잖아!’
조금 지나자 어르신은 점차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임건우의 피를 흡수하자 어르신의 몸이 들끓었던 것이다.
이런 느낌이 들자 처음에는 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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