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9화
“셋째 아가씨?”
이 말을 들은 임건우는 깜짝 놀랐다.
임건우는 허정양을 바라보며 말했다.
“아저씨, 사람 잘못 본 거 아니에요? 저희 엄마는 고아인데 어떻게 셋째 아가씨일 수 있어요?”
그러나 허정양은 여전히 감격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잘못 본 거일리 없어. 이분이 셋째 아가씨가 확실해! 셋째 아가씨, 저 허정양이에요. 기억하시나요? 아가씨가 어렸을 때, 제가 안아본 적도 있는데…….”
임건우는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우나영을 바라보았다. 옆에 있던 이청하, 맹비도 얼떨떨한 표정으로 이 장면을 바라보고 있었다. 이때, 중해 당문의 주인 당중목, 당호천 그리고 당설미도 도착했다.
당중목과 허정양은 예전부터 알던 사이였다. 당시 임건우가 중해 당문에서 두명의 종사와 경쟁이 붙었을 때, 허정양이 와서 사람을 구하려 했었다.
당중목은 임건우와 먼저 인사를 나누고 주위를 훑어보았는데 분위기가 심상치 않았던 것이다. 당중목은 허정양을 바라보며 말했다.
“허정양 수호자네요! 여긴 어쩐 일로 오셨어요?”
허정양은 당중목이 한 말이 안 들리는 듯 여전히 우나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셋째 아가씨, 월화 사모님은 잘 계시나요?”
임건우는 이 말을 듣고 더욱 놀랐다. 이때 엄마 우나영을 봤을 때, 눈빛이 확실히 조금 변한 게 보였다. 임건우는 자신의 외할머니가 우나영이 아주 어릴 때 돌아가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외할머니의 성함이 이월화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이월화의 고향은 경주시이고 강주와 대략 200킬로미터 떨어진 곳이다. 그녀가 돌아가신 뒤 장례는 경주시에서 진행했고 예전에 매년 추석에 산소에 갔었다. 한번 가면 우나영은 반나절 거기에 있었다. 임건우가 예전에 우나영과 다른 가족들에 대해 물어본 적이 있었지만 우나영은 다른 가족은 없다고 이야기했었다.
우나영은 한참 동안 말이 없다가 뒤늦게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허정양 님, 저는 정말 셋째 아가씨가 아니에요.”
허정양은 갑자기 우나영의 왼쪽 손을 잡더니 뒤집어보았다. 우나영의 왼쪽 손 안쪽에는 하얀색의 옅은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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