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8화
한참 지나서야 유화는 임건우에게서 떨어져 부끄러운 듯 우나영 뒤에 숨었다.
“건우야, 너 괜찮아? 다친 데는 없고?”
우나영은 걱정스러운 듯 임건우를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한번 샅샅이 훑어보았다.
다친 곳이 없는 것을 확인한 우나영은 그제야 한숨 돌렸다.
“아까 같이 있던 그 여자는?”
“갔어요!”
“누군데?”
“제 친군데. 별명은 고모에요!”
임건우는 고모가 시킨 대로 우나영에게 둘러댔다.
강아연이 물었다.
“오빠, 그 늙은이는 정말 죽었어요?”
임건우는 고개를 끄덕이며 강아연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아연아, 오늘 수고했어! 집에 가면 오빠가 맛있는 거 해줄게.”
강아연은 혀를 날름거렸다.
“저 게랑 족발 먹고 싶어요!”
“알겠어!”
유화는 강아연을 놀렸다.
“아연아, 너 그렇게 먹다가 뚱뚱해진다? 그러면 시집 못 가.”
강아연이 대답했다.
“내 거 뺏지 마! 너 아까 오빠침으로 배 채웠으니까 밥 안 먹어도 되지?”
“하하하!”
유와의 얼굴이 빨개졌다.
재밌게 수다를 떨며 임씨 저택으로 돌아오는 길에 시장에 들러 강아연이 말한 게, 족발, 새우 등 벤츠 차의 트렁크를 꽉 채울 정도로 엄청 많은 것들을 샀다.
‘쉽게 올 수 있는 날이 아니니까 집에 가서 맛있게 요리해 줘야지. 조금 있다가 이청하, 신후청의 맹비, 허정양 등 다른 손님들도 오니까.’
임건우는 당설미에게서 온 전화도 받았다.
당설미는 임건우의 안전을 확인한 후 물었다.
“제 아버지랑 오빠도 강주에 왔는데 건우씨 집에 들러도 되나요?”
임건우는 당중목이 예전에 우나영을 위해서 나선 적이 있는 걸 알고 있고 당중목이 다쳤다는 이야기를 들어 거절하지 않았다.
“아저씨 상처도 좀 바드릴겸 오세요!”
임씨 저택 내부의 분위기가 들끓었다. 큰 주방에는 여자들이 와글와글했다.
같은 시각, 맹비, 허정양, 이청하는 임씨 저택으로 오고 있었다.
허정양은 방금 신후청이 영월 호수에서 일어난 싸움을 기록한 내용과 영상을 받아보았다. 자세한 것은 보이지 않았지만 들려오는 큰 소리만 보아도 작지 않은 싸움임을 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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