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02화
송세한은 온몸이 붕 떠오르더니 다음 순간 새우처럼 바닥에 웅크렸다.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은 힘이 빠진 듯했고, 차 바퀴 밑에서 뒹굴기만 할 뿐이었다.
“넌 앞으로 여자가 필요 없어, 꺼져!”
송세한의 온몸에 식은땀이 흘렀다.
그는 자신의 중요한 물건이 산산조각이 난 느낌이 들었다. 그 고통은 보통 사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런데 하필 이때 강아연이 비수를 꺼내어 그의 목구멍에 대고 몇 차례 휘젓더니, 몇 갈래 핏자국이 생겼다.
“안 꺼지면, 네 목에 꽃을 조각할 거야.”
송세한은 마음속으로 놀라기도 하고 화도 났다.
오기 전에 그는 단지 위세를 떨고 오면 된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서 수술을 받고, 자신의 가장 중요한 물건을 여기에 잃어버릴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
‘내가 나중에 고자가 되고 여자를 만날 수 없다니, 그럼 사는 게 무슨 낙이 있겠어?’
여기까지 생각하자, 송세한의 마음속에는 곧 하늘과 땅을 파괴하는 분노가 솟구쳤고, 온 세상을 다 파괴하고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모든 남자를 고자로 바꾸고 싶었다.
“딱 기다려. 우리 송씨 가문의 노여움과 철민 도련님의 분노를 느끼게 해줄 거야!”
송세한은 아래의 심한 통증을 참고 기어올라서 차를 몰고 떠났다.
하지만 2분 후, 송세한은 아래가 너무 아파서 운전할 수가 없어 결국 멈춰야 했다. 바로 맹철민에게 전화를 걸고 울면서 말했다.
“철민 도련님, 저 폐인 됐어요! 아랫도리가 차여서 아마 고자가 될 수도 있어요. 꼭 저 대신 복수 해주셔야 해요!”
“어? 누가 그랬어?”
“맹소연의 아들이요!”
“X발!”
임씨 가문.
임건우는 어머니 우나영을 보며 물었다.
“엄마, 그 맹철민이란 사람을 아세요?”
우나영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몰라.”
유화가 말했다.
“의도가 불순해 보이네요!”
우나영이 말했다.
“보아하니 한때는 피할 수 있지만 오래 피할 수 없네. 어쨌든 맹씨 가문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야 한다면, 만나 보자. 도대체 나에게서 뭘 얻고 싶은 것인지 나도 알고 싶네.”
열 살 되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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