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4화
“제 딸 맹소희가 예전에 원빈이랑 강하늘하고 같이 강주에 가서 맹철민을 구하러 갔었습니다. 근데 지금 맹철민도 다 돌아왔는데 제 딸은 괜찮은 거 맞나요? 저 지금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에요!”
이 말을 들은 허정양은 말문이 막혔다. 이소현을 보면서 입을 뻐끔뻐끔 벌리더니 여기에 들어온 걸 후회하는 듯싶었다.
“허정양 수호님, 빨리 대답해 주세요!”
“음, 맹소희 양 괜찮습니다. 제가 꼭 데리고 돌아올 거라고 제 손목을 걸게요.”
허정양이 여기에 들어온 것은 그냥 임건우가 안에 사람들을 어떻게 처리했는지 보고 싶어서였다. 연탄처럼 검은색으로 뒤덮인 이종사를 본 허정양은 소리를 내 웃을 뻔했다.
‘임건우는 확실히 맹진수의 손자이고 셋째 사모님께 독을 먹인 사람은 임효순과 맹수혁이기 때문에 임건우를 신후청 궁주의 자리에 더욱 앉힐 자신이 생겼네.’
“흠흠, 저 지금 임건우를 찾으러 가겠습니다. 그럼 이만!”
허정양은 말을 마치고 이 자리에서 도망쳤다.
‘맹소희 얘는 원빈 하나 때문에 이런 사단을 만들어?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는 거야? 임건우가 너를 구해줬으면 은혜를 알아야지. 영월 호수에서 좀 반성을 해. 집에서 너무 오냐오냐 키워서 그래.’
……
같은 시각, 영월 호수의 중심 부분에서 명소희, 원빈, 강하늘 그리거 4명의 반종사들은 호수를 4시간 가까이 돌고 있었다.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상황이야?”
“우리는 왜 여기를 벗어날 수 없는 거지?”
“아무리 환술이라고 해도 이럴 수가 있나?”
진법의 결계 안에서 그들은 동서남북을 구별할 수 없고 외부가 보이지 않으며 핸드폰도 신호가 잡히지 않았다. 강하늘은 계속 한 방향으로 쭉 갔는데 어떤 위치를 찾은 뒤에 또 뭐가 뭔지 몰라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왔다.
여기는 마치 영원히 탈출할 수 없는 미궁 같았다. 시간이 길어지자 그들의 정서도 같이 나빠졌다. 더욱 긴박한 일은 맹소희가 화장실이 가고 싶은 것이다.
“어떡해요? 이렇게 많은 남자들이 앞에 있는데 이 배에서 볼일을 봐라고요?”
어쩔 수없이 그녀는 호수에 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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