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25화
“웁, 웁웁.”
임건우는 깜짝 놀랐다. 너무 놀라 눈도 동그래지고 손, 발이 떨렸다. 몸에 걸쳤던 가운도 떨어질려 했다.
‘이러다가 큰일 나겠는데? 고모 진짜 예쁘시고 아우라도 있어 멋진 건 부정 못하지. 나 심장이 너무 빨리 뛰어. 고모가 진짜 임우진의 동생인지 아닌지 의심은 해봤지만 만약 진짜면? 그럼 큰일 나는 거 아니야?’
10초쯤 지나자 임건우는 임수희 입으로 술기운이 다 자신의 배속으로 들어가는 느낌을 받았다.
임건우는 그녀를 밀어내며 소리쳤다.
“뭐예요? 미쳤어요? 어떻게 저한테 이럴 수 있어요?”
임건우는 임수희를 사랑하게 될까 봐 무서웠다.
‘예전에 봤던 소설에서 알 수 있다시피 고모랑 연애를 하면 아주 많은 난관에 부딪치게 돼!’
임수희는 임건우에게서 떨어진 뒤 휘청거리며 뒤로 두 발자국 물러났다.
임수희는 지그시 임건우를 바라보더니 말했다.
“미안. 잠시 남편 생각이 나서.”
이 말을 들은 임건우는 질투가 났다.
“고모 남자 있어요? 그 남자는 어딨는데요?”
임수희가 대답했다.
“귀신 댔다. 왜!”
“돌아가셨어요?”
“그렇다고 할 수 있지!”
임건우는 다른 것도 더 물어보고 싶었지만 임수희는 더 이상 대답해 주고 싶지 않아 보였다.
임수희는 한입에 병에 남았던 와인을 다 마시고는 침대에 누워버렸다.
“고모 잘 거야! 불 꺼!”
임건우는 다른 침대에 앉아서 그녀를 바라보았다.
“안 씻어요?”
“안 씻어!”
말을 마친 임수희는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다. 그러나 임건우는 잠을 설쳤다! 침대에 앉아 해가 뜨는 것까지 보고 말았다.
……
같은 시각, 임건우보다 더욱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다.
영월 호수에 있는 그 사람들이다. 그들은 태양이 나오면 모든 일이 다 해결될 거라 생각했다. 해를 보고 방향을 판단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정 안 되면 영월 호수 주위에 돌아다니는 사람들에게 구조 요청을 보내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들의 계획은 하나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 결계 안에서는 태양이 보이지 않았고 아무리 큰소리로 다른 사람들을 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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