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43화
이 집주인은 40~50대로 보였다.
대머리에 얼굴은 하얗고, 두 눈은 부어 있었다.
손에는 흰색 여성 속옷이 하나 들려 있었는데, 방금 임건우 일행이 들어왔을 때, 이 얌체 녀석이 그 속옷으로 얼굴을 덮고 있는 것을 보았다.
양지현은 순간 놀라고 화가 나서 달려들어 집주인이 손에 든 물건을 빼앗으며 욕을 했다.
“당신 왜 이렇게 악덕이에요. 내 방에 몰래 들어와서 내 속옷을 가지고 이런 짓을 하다니, 대체 낯짝이 있긴 해요?”
집주인은 전혀 부끄러워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 웃으며 말했다.
“양지현, 확실히 해야 할 거야. 집세도 안 냈는데 여기가 어떻게 네 방이야? 여긴 내 방이야! 내가 내 방에서 자고, 무슨 일을 해도 불법이 아니야! 도리어 너희가 무단주거침입 한 거야, 알아?”
양지현은 하얀 속옷을 꽉 쥐고, 화가 나서 피를 토할 지경이었다.
임수희는 이 순간 양지현의 반응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속으로 고개를 저었다.
‘너무 고지식해!’
‘방금 손으로 사랑의 어린이집 경비원을 처리하고, 금은쌍귀와 쫓고 쫓기는 상황을 연출한 정황으로 보면, 양지현의 혈맥이 비록 완전히 활성화되지는 않았을지라도, 장시간의 피동적인 강화하에 신체 소질은 보통사람보다 훨씬 뛰어나. 집주인 같은 쓰레기는 손짓 하나로 해치울 수 있는데, 이런 굴욕을 참고 있다고?’
‘나라면 벌써 집주인을 손바닥으로 휘갈겨 죽였을 거야.’
임건우도 호기심이 생겨 양지현에게 물었다.
“양지현 씨, 왜 이런 곳에 살고 있어요? 당신 능력으로는 돈 좀 벌기 쉬울 텐데요? 예를 들어 이런 변태 같은 늙은이는 언제든지 재산을 모두 내놓으라고 할 수 있어요.”
양지현은 고개를 젓더니, 다시 고개를 숙였다.
“저는 재주가 없어서 돈을 못 벌어요.”
집주인은 곧 눈을 흘기며 임건우를 보았다.
“야, 넌 X발 어디서 온 새끼야? 나한테 재산을 내놓으라고? 뭔 헛된 망상을 하는 거야? 내 재산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
임건우가 궁금한 듯 한마디 물었다.
“재산이 얼마나 되는데?”
집주인이 거들먹거렸다.
“견문을 넓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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