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13화
“이 집이 네 거라고?”
심수여는 더는 두고 볼 수가 없어 참지 못하고 뛰어나왔다.
“그래, 이 집뿐만 아니라 집안의 모든 가구, 전기제품, 그리고 모든 값나가는 물건도 포함해서 이제부터 전부 내 거야.”
기모수는 턱을 치켜세우고 집을 한 바퀴 가리키며 말했다.
“너 머리가 어떻게 된거 아니야?”
심수여는 화가 나서 온몸을 떨렸다.
“사람이 어떻게 이렇게 뻔뻔한 수가 있는 건지 원, 진짜 오래 살고 볼일이다. 네가 뭔데 감히 그런 말을 입 밖으로 꺼내고 있어, 왜, 차라리 강주 땅 전부가 니꺼라 말하지 그래?”
기모수는 하하 크게 웃었다.
“나도 강주 땅 전부를 바라진 않지. 근데 이 유성민 일가의 모든 재산은 진짜로 나, 기모수 거야…… 맞다, 내가 듣기로는 지금 유씨 가문이 쌓은 재산이 전부 유가연 네 손에 있다던데. 자자자, 여기 나한테 양도 계약서가 있으니까. 와서 지금 여기에 서명해. 나한테 공짜로 넘기라고!”
그녀는, 그렇게 말하며 진짜로 계약서를 하나 꺼냈다.
거기에는 유씨 가문이 쌓은 재산을 모두 무상으로 그녀의 명의로 양도하겠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유가연은 차갑게 그녀를 쳐다봤다. 그리고 그녀 옆에 있는 남자를 가리키며 말했다. “저 사람, 저 사람이 네가 믿는 구석이야?”
기모수는 혼자 온게 아니었다. 옆에 한 남자가 따라다녔는데, 이 남자는 들어와서부터 지금까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마치 존재감이 없는 것처럼……. 그러나 임건우는 그의 다른 점을 일찌감치 알아차렸다.
그의 몸에는 담담한 무도의 기운이 있었다.
이 사람이 주술사라는 것을 뜻 했다.
기모수는 그 주술사를 한 번 흘끗 보고, 승리를 확신하는 얼굴로 말했다.
“아니, 틀렸어, 내가 믿는 구석은 바로 이거야!”
그녀는 가방에서 쪽지 한 장을 꺼냈다.
그러고는 사람들 앞에 있는 찻상 위에 놓았다.
그것은 차용증이었다.
거기에는 유성민이 기모수에게 뭔가를 빌렸다고 쓰여 있었는데…… 몇 사람이 자세히 보더니 모두 놀라서 무슨 말을 할지 몰라 했다. 거기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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