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18화
하지만 곧이어 자복궁 안의 혼돈 구슬이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큰 고래가 물을 빨아들이는 것처럼 체내의 방대한 에너지가 모두 흡수되었다. 경맥이 폭파하는 감각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원래부터 경맥 안에서 유동하는 영력도 모두 빨려가는 것 같았다.
심지어 경맥 안의 영력이 싹 비워지자 바로 단전의 영력도 흡수하기 시작했다.
“미친!”
“X발, 무슨 일이야? 개 같은 혼돈 구슬, 설마 사람 속이는 물건 같은 건 아니겠지?”
그는 매우 걱정하였다.
계속 이렇게 뽑히다간 그의 단전이 모두 흡수되어 완전히 죽어버릴 것 같았다.
임건우는 옆에 있던 조각상 앞으로 달려가 용기를 집어 들고 벌컥벌컥 들이마셨다.
정말 효과가 생겼다!
혼돈 구슬은 더 이상 단전의 영기를 흡수하지 않고 영기액의 에너지를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턱없이 부족하다.
또!
계속!
세 번째 그릇, 네 번째 그릇, 다섯 번째 그릇…….
옆에 있던 부영록은 깜짝 놀랐다. 큰소리치며 다급히 말렸다.
“미쳤어? 신동급이 이렇게 많은 영기액을 먹으면 죽는 거 몰라? 네가 분신이라도 되는 줄 아니? 빨리 멈춰, 안 그러면 너 죽어!”
임건우는 멈추지 않았다.
“안 마시면 내가 죽어.”
그는 멈추지 않고 계속 영기액을 들이켰다.
여섯 번째 그릇, 일곱 번째 그릇…….
영락이는 넋을 잃은 채 그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었다.
그녀의 상식으로는 도무지 어떤 상황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임건우는 아무런 반응도 없었다. 오히려 블랙홀처럼 처음 마신 영기액을 제외하고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다! 그녀는 영기액에 가짜 성분이 없다고 확신했다. 그렇다는 건 임건우의 몸이 이상하다는 것.
그녀는 더 이상 입을 열지 않았다.
임건우가 언제까지 버티는지 보고 싶었다.
결국 임건우는 열두 그릇을 모두 마셔버렸다.
“다 마셨네?”
“더 없어요?”
임건우는 한 바퀴 빙 돌면서 용기에 담긴 영기액을 전부 마셨다. 하지만 체내의 혼돈 구슬은 아직도 게걸스럽게 영기를 빨아들이고 있었다.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단전의 영기를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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