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41화
임건우는 웃으며 말했다.
“소식 하나는 참 빠르군요. 낮에 금방 계약서를 받았는데 벌써 알려졌다니.”
[이 정돈 아무것도 아냐. 우린 정보로 먹고사는 직업인데 당연히 빠르지. 때로는 정보가 목숨도 살려주기도 해. 근데 너 이 녀석, 우진 오빠 아들이면서 동생이라고 속이다니. 이거, 어떤 벌을 줘야 하지?]
“알고 있었어요?”
[지난번 어머님이랑 식사하다가 알게 됐어. 내가 바본 줄 아냐?]
“맞아요. 임우진이 내 아버지예요. 전 누나가 난감해할까 봐 안 알려준 거죠. 게다가 엄마한테 누나의 존재를 알리고 싶지 않았어요.”
[일단 알았어. 우리 어른들끼리 일이니 네가 상처받지 않도록 내가 조심할게. 아참, 오늘 저녁에 원수성 무덤을 털었던 도굴 고수들을 만나기로 했는데 너도 만나는 거 어때? 얘네들도 지금 겁이 많아져서 보통은 무덤에 들어가지 않는데 네가 한번 잘 설득해 봐.]
“좋아요. 주소 주세요.”
[영흠호텔 1208호.]
“12시에 갈게요.”
……
저녁 11시 45분.
임건우는 차를 몰고 영흠호텔 아래층에 도착했다.
구소소는 예전에 임건우에게 오늘 만날 도굴인 4명을 소개해 준 적이 있었다.
첫 번째 도굴인 미대룡은 남양 강두사로서 독극물과 독충에 천부적인 재능을 가졌다. 임건우와도 일면식이 있는 사이이니 설득하는데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두 번째 도굴인 서공진은 괴도고 홍길동으로 불리며 세 번째 도굴인 마한영은 퇴마사이자 퇴마용적의 후손이라고 한다. 그리고 마지막 도굴인 양소는 도사로 알려져 있다.
임건우의 제안이 미대룡을 제외한 나머지 도굴인의 요구에 맞지 않으면 이 합작은 성사될 수 없다. 구소소의 말에 의하면 원수성의 무덤은 보안이 철저하여 네사람의 도움이 없었더라면 죽어서 돌아오지 못했다고 한다.
“일단 최선을 다해볼게요. 안되면 나 혼자라도 갈 겁니다.”
“무덤을 뒤져서라고 아버지의 행방을 알아내야겠어요.”
한광이 일전에 말했었다. 임우진의 실종이 우나영의 병과 연관이 있다고.
하지만 우나영의 몸은 이상하리만치 건강했다. 아무래도 한광이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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