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12화
쿵-
노인은 황급히 공격을 피했다.
방금까지 서 있었던 자리에는 큰 구덩이가 생겼다. 노인은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재빨리 마한영의 뒤로 다가가 그녀를 덥석 잡았다.
“멈춰!”
장면은 삽시에 고요해졌다.
노인은 ‘퉤’하는 소리와 함께 피거품을 내뱉으며 말했다.
“X발, 하마터면 뒤질뻔했네. 임우진 아들이 이렇게나 강하다니. 그 자식이 날 속인 건 아닌가 보네. 임씨 집안은 역시 달라.”
임건우는 붙잡힌 마한영을 보며 어쩔 줄 몰랐다.
가장 중요한 건 당최 무엇을 하려는지 그 의도조차 알 수 없다는 것이다.
“저희 아버지를 아나 봐요?”
노인은 불쾌하다는 듯이 대답했다.
“당연히 알지. 그 쥐새끼 같은 놈이 거짓말까지 써가면서 나한테서 보물 하나를 빼갔지. 근데 감쪽같이 사라져 버렸네?”
“보물 하나를 빼갔다고요?”
임건우는 멍하니 서 있었다. 이상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다시 입을 열었다.
“언제요?”
“한 일 년 전쯤.”
“정확한 시간이 언제예요?”
“작년 11월 중순쯤이지! 근데 이건 왜 묻는 건데? 난 또 아내가 죽은 후 혼자인 줄 알았는데 아들까지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네.”
말을 마친 후 곧장 유가연을 의심에 찬 시선으로 쳐다보았다.
“이렇게 강한 여동생이 있는 줄도 몰랐고 말이야. 정말 이상해. 너희 임씨 가문은 도대체 어느 가문인 거지? 설마 8대 왕족의 사라진 임씨 가문인 건가?”
보아하니 노인은 임건우에 대해 모르는 것이 분명하다. 그리고 죽기 살기로 싸우려는 의도도 아닌 것 같았다.
“선배님은 저희 아버지를 찾아서 보물을 다시 가져오고 싶으신 건가요?”
“당연하기 그럼. 그건 서부 곤륜에서 가장 값비싼 보물이거든!”
노인은 노발대발하며 소리쳤다.
“네 아버지 때문에 서부 곤륜의 규방에서 보물까지 꺼내줬는데 날 배신했어. 그리고 잠수까지 타고 말이야. 그 때문에 나까지 서부곤륜에 들어가지 못하고 있고.”
“어!”
임건우와 유가연은 서로 쳐다본 후 해명했다.
“여기서 알아두셔야 할 게 있는데요. 첫째, 저희 엄마 살아계시고요. 둘째, 저희 아버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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