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3화
“아악!”
“저거 뭐야?”
“X발. 선배 이거 어떡해요? 일이 너무 커졌어요. 우리 지금 여기 어디죠?”
장진영은 당장이라도 미쳐버릴 것 같았다.
본래 매장품 몇 개 정도 훔치는 도굴이었으나 텃세가 하도 강하여 무덤에 들어온 후부터 지금까지 무덤의 무자로 보지 못했다.
“떠들지 마!”
양소는 안색이 굳어졌다. 산을 옮기는 수장으로서 겪고 본 것이 많았으나 눈앞의 광경은 한 번도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었다.
“공중에 떠 있는 저 관은 뭐지? 쇠사슬 8개가 칭칭 감긴 걸 보면 봉인한 것 같은데 설마 저 안에 귀신의 왕이 있는 거 아니야?”
말이 끝나기 무섭게 배에 꽂힌 3개의 쇠사슬이 힘을 쓰기 시작했다. 탑 쪽을 바라보니 검은 옷을 입은 3명이 쇠사슬을 당기고 있었다. 방향은 귀신의 왕이 잠든 관 쪽이었다.
“더 이상 가면 안 돼요.”
“비록 귀신의 왕이 봉인됐지만 일단 가까이 가기만 하면 그의 공제 범위 안에 있어 피가 빨려 죽는 것은 일도 아닙니다.”
“뭐? X발. 그럼 어떡하지?”
“점점 가까워지고 있어!”
배 위에 있는 일행들은 모두 패닉상태에 빠졌다.
윙-
바로 이때, 유가연이 활을 당겼다.
보름달 아래, 봉황의 울음소리와 함께 금색 화살이 검은 옷을 향해 날아갔다. 봉황의 그림자가 천지를 뒤엎는 불꽃을 품고 온 세상을 휩쓸었다.
“금단 고수!”
“저 안에 금단 고수가 있다!”
방원이 의아한 표정을 지으며 입을 열었다.
이때, 사슬을 당기던 검은 옷이 화염에 휩싸여 화살에 맞아 죽었다. 곧이어 두 번째 화살, 세 번째 화살이 연이어 검은 옷 3인방을 쏴 죽였다. 배는 삽시에 환호성으로 가득 찼다.
이와 동시에 방원과 배혈교 신도들이 탄 배도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퉁퉁퉁-
세번의 진동 소리와 함께 반쪽짜리 탑 쪽에서 또 한 번 사슬이 나와 방원의 배에 꽂혔다. 배혈교의 모든 사람이 갑자기 패닉에 빠졌다.
조금 전까지 강 건너 불구경하듯 탑을 지나쳐 반대 방향으로 도망가려고 했지만 임건우의 배가 검은 옷 3인방에 의해 멈춰진 탓에 그들의 배가 오히려 빠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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