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22화
여성이 물었다.
“그쪽은 누구신데요?”
방원이 대답을 가로챘다.
“물어볼 필요 없어. 임우진의 아들 임건우일 거야. 죽지 않고 살아서 이렇게 마주치다니, 뜻밖이군.”
여성은 눈이 번쩍 떠졌다.
“그럼 얼른 우리 배로 올라오라고 할까요? 현재 상황도 좋지 않은데 사람이라도 많아야 할 것 아닙니까.”
그리고 또 이어 말했다.
“지금까지 살아있는 걸 보면 실력이 나쁜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이 멍청이야!”
방원은 노발대발하였다.
“잘 들어봐!”
여성은 놀랐는지 멍해졌다.
“뭘 들어요?”
“귀신의 울음소리를 들어봐. 점점 가까워지고 있잖아. 예상대로라면 저건 귀신의 왕이고 원영 수사와 같은 급일 거야. 우린 귀신의 왕 상대조차 못돼. 그러니까 쟤들을 미끼로 던지고 우린 기회를 틈타 도망가면 돼.”
혈신대 몇몇도 잇달아 고개를 끄덕였다. 그 누구도 귀신의 왕을 마주치고 싶지 않았다.
육도봉도 이런 상황을 눈치챘는지 임건우에게 소리쳤다.
“임 씨 녀석, 얼른 배 속도 좀 늦춰봐. 저 배를 앞에 가게 해서 귀신의 왕을 상대하라고 해. 그렇지 않으면 우리가 미끼가 된다고!”
당연히 배혈교 사람들의 목숨 따윈 아끼지 않는 임건우는 당장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손으로 번개를 잡아 배 아래에 있는 원혼을 공격하였다.
우르르 쾅쾅-
마한영, 유가연 등도 가담하여 미친듯이 살육하기 시작했다.
“아아, 교주님. 저들이 원혼을 죽이고 있는 탓에 배가 점점 느려지고 있습니다!”
곧이어 그들도 미친 듯이 원혼을 죽이기 시작했다. 배혈교의 사람들이 피와 한패가 되었고 피의 강이 그들의 공격력을 더 높여주었다. 십몇명이 힘을 합친 거라 위력이 작지는 않았으나 임건우의 실력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임건우의 번개의 힘과 마한영의 육망선진도이 너무나도 강해 원혼들도 모두 쑥대밭이 되었다. 아무리 새로운 원혼들이 생겨나도 시간 차가 생겨 배의 속도가 무서운 속도로 늦춰졌다.
“하하하!”
“속도가 늦춰졌어. 곧 저들보다 뒤떨어질 것 같아!”
“저들보고 미끼가 되라고 해. 배혈교 사람들은 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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