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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화

진짜 육현재랑 결혼해야 하는 걸까? 지금은 그저 도망치고 싶을 뿐이었다. 가능한 빨리 이 남자로부터 멀어지고 평생 어떤 관계도 맺고 싶지 않았다. “기분이 안 좋아 보이네?” 육현재는 짙은 눈빛으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끝이 보이지 않는 그의 눈동자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누가 그래?” 그에게 속내를 들키지 않으려고 임지현은 숨을 들이마시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너무 성의가 없는 것 같아서 그래.” “성의?” 육현재는 무심하게 눈썹을 치켜올렸다. “이래도 성의가 없어?” “글쎄...” 임지현은 손을 내밀고 열 손가락이 텅 빈 손을 들어 그에게 보여주었다. 한동안 그녀의 손을 쳐다보던 육현재는 갑자기 웃음을 터뜨렸다. “프러포즈 안 해서 섭섭해?” 가까이 다가와 그녀의 손을 꼭 잡더니 손가락 사이를 어루만지며 자연스럽게 깍지를 꼈다. 본능적으로 손을 떼고 싶었지만 손가락이 더 꽉 쥐어져 뼈마디가 은은하게 아팠다. “이거 놔.” 그녀는 아랫입술을 깨물며 소리쳤다. 목소리에 억누를 수 없는 분노가 가득 담겨 있었다. 그러나 그는 듣지 못한 듯 여전히 손끝으로 그녀의 손가락 마디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애초부터 도리를 따질 생각이 없었는데 체면을 차릴 필요가 있겠는가? 그가 양복 안주머니에 천천히 손을 넣었다. 다시 손을 빼내자 그의 손에 벨벳 상자가 하나 들어있었다. 임지현이 반응하기도 전에 차가운 금속이 그녀의 약지에 닿았고 빙글빙글 미끄러져 손가락 뿌리에 단단히 고정되었다. 육현재가 반지를 준비할 줄 몰랐던 임지현은 깜짝 놀란 표정을 지었다. 눈부신 3캐럿짜리 노란 다이아몬드가 빛을 반짝이고 있었다. 주변에 촘촘히 박힌 작은 다이아몬드는 마치 하늘에 수놓인 별들처럼 반짝이고 있었다. “이 반지는...” 육현재는 입술을 그녀의 귓불에 가까이 대고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 “널 내 곁에 꼭 붙잡아 두겠다는 뜻이야. 이번 생에는 절대 도망갈 생각 하지 마.” 그녀는 눈을 내리깔고 손가락 사이에서 반짝이고 있는 반지를 빤히 쳐다보았다.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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