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화
“와이... 와이프요?”
호칭에 놀라 혼비백산한 유 팀장은 벌벌 떨며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실례했습니다. 별일 없습니다. 그럼 이만 끊겠습니다.”
육현재는 더 이상 아무 말도 없이 전화를 끊었다. 옆에서 지켜보고 있던 임지현은 문득 깨닫게 되었다.
이 남자가 이렇게 급히 사람들한테 자신의 신분을 알리는 건 그저 그녀에 대한 소유욕과 집착일 뿐이었다.
아직까지도 그는 여전히 엄청난 소유욕을 가진 사람이었다.
“어디 가서 축하하지?”
“마음대로 해.”
어디를 가든 상관없었기 때문에 그녀는 무심하게 대답했다.
“외딴섬으로 가자. 우리 둘뿐인 곳으로... 누구도 우리를 찾지 못하게.”
그는 진심이었다. 그의 병적인 집착은 그녀가 감히 건드릴 수 없는 역린이었다.
“싫어. 가고 싶으면 혼자 가.”
임지현은 차가운 말투로 단칼에 거절했다.
“알았어. 우리 와이프 말 들어야지.”
육현재는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임지현을 쳐다보며 피식 웃었다.
결국 두 사람은 집으로 돌아왔다. 그녀는 무엇을 하든 지루했고 흥미가 없었다.
이윤이는 오늘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고서원을 만나게 되었는지?
머릿속에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다.
임지현은 긴장한 마음으로 안절부절 아이가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이를 데리러 가려고 했지만 육현재에게 묶여 한 발짝도 움직일 수 없었다.
“곧 하교하는데 데리러 가야지.”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그가 그녀의 몸을 자신의 아래에 가두었다.
“이미 데리러 가라고 지시했어.”
몸을 굽히고 가까이 다가온 육현재는 이글거리는 눈빛으로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오늘은 신혼 첫날밤이야. 중요한 날이니까... 우리 아이 가질까?”
“뭐?”
임지현은 어안이 벙벙해졌다.
“아이 가지자.”
그는 피식 웃으며 유혹적인 말투로 입을 열었다.
미간을 찌푸리던 임지현은 원망이 가득한 표정을 지으며 손을 뻗어 그의 가슴을 살짝 밀쳤다.
“피곤해. 하기 싫어.”
“피곤해 ?”
사악한 미소를 짓던 그가 손끝으로 그녀의 허리선을 따라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마사지해 줄게.”
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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