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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화

회사를 나온 임지현은 커피 원두를 사러 가는 게 아니라 고급 커피숍으로 향했다. 여기는 고서원과 만나기로 한 장소였다. 문을 열고 들어섰을 때 가게 안에는 손님이 몇 명 있었지만 기다려야 할 사람은 보이지 않았다. 마음이 더욱 조급해졌다. “손님, 몇 분이세요?” 직원이 예의 바르게 다가와 물었다. “기다리는 사람이 있어요.” 임지현의 시선은 여전히 사방을 훑고 있었다. “고서원 씨를 기다리시는 건가요?” 직원이 묻자 임지현은 생각도 하지 않고 고개를 끄덕였다. “저기 창가 자리로 가셔서 잠시 기다리시면 고서원 씨가 곧 오실 거예요.” 그녀는 창가로 걸어가 긴장한 채 자리에 앉았다. “먼저 주문하시겠어요?” 직원이 정중하게 물었다. 임지현은 손목시계를 내려다보았다. 11시까지 15분 남짓 남아 참지 못하고 재촉했다. “고서원 씨는 언제쯤 온다고 했나요?” “곧 오실 거예요. 손님, 음료 한 잔 먼저 주문하시겠어요?” “따뜻한 물 한 잔만 주세요. 고마워요.” 임지현은 고개를 들어 직원에게 말했다. 그가 자리를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따뜻한 물 한 잔이 앞에 놓였다. “감사합니다.” 임지현은 고개를 숙인 채 초조하게 기다렸다. “커피나 다른 건 필요하지 않으신가요?” “아니...” 임지현이 홱 고개를 드는 순간 익숙한 얼굴이 갑작스럽게 시야에 들어왔다. “고서원?” 그녀는 놀란 눈으로 바라보았다. 남자가 벌써 자신의 앞에 서 있었다. 고서원이 손을 뻗어 안으려 하자 임지현은 무의식적으로 움츠러들었다. 고서원이 살짝 미간을 찌푸렸고 두 사람 사이에는 어색함이 느껴졌다. 하지만 그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임지현 맞은편 자리에 앉았다. “서둘러요. 시간 없으니까. 밖에 너무 오래 있으면 의심받을 거예요.” 임지현이 초조한 듯 손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다급하게 말했다. “알겠어요.” 고서원이 USB 하나를 건넸다. “이걸 기술팀 디지털 신호 장치에 꽂기만 하면 그 뒤는 신경 쓰지 않아도 돼요.” “이게 뭔데요?” 임지현이 USB를 받아 차가운 외피를 손가락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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