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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2화

말이 끝나자마자 육현재는 책상을 돌아 임지현 뒤로 다가갔다. 따뜻한 손바닥이 그녀의 어깨에 살며시 닿았다. 적당한 힘으로 주무르며 피로를 풀어주었다. “일하느라 힘들었지?” 육현재는 고개를 숙여 얇은 입술을 임지현의 귓가에 갖다 댔다. 따뜻한 숨결이 피부를 스치며 간지러운 감각을 남겼다. “저녁에 남편이랑 맛있는 거 먹으러 갈까?” 임지현의 몸이 살짝 굳으며 놀란 듯 물었다. “뭘 먹으려고?” “네가 예전에 제일 좋아하던 랍스타.” 번쩍 고개를 들어 남자를 바라보는 눈빛에 놀라움이 가득했다. ‘그걸 기억하고 있었어?’ “지금은 살이 통통하지 않아. 좀 지나서 먹어야 맛있지.” 임지현은 피식 웃음을 터뜨리며 한층 자연스러운 어투로 말했다. “네가 먹고 싶다면 언제든지 준비해 줄게.” 육현재는 확신에 차 있었고 눈빛에는 의심의 여지 없는 진지함이 담겨 있었다. “국내에 없어도 내가 공수해 올 수 있어.” 임지현은 마음속으로 물음표를 그렸다. 오늘 그의 행동이 너무 이상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다. “오늘... 왜 갑자기 이러는 거야?” 그녀는 망설이며 입을 열었다. “임지현.” 육현재의 손이 멈추더니 손끝이 그녀의 어깨를 살며시 쓰다듬으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냥 말해주는 거야. 네가 내 곁에 머물기만 한다면, 네가 행복하기만 하다면 난 하늘의 별이라도 네게 따줄 수 있다고.” 임지현은 침묵하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뒤늦은 고백인 건지, 아니면 그냥 기분이 좋아서 하는 말인지...’ “걱정하지 마. 별이나 달 같은 건 원하지 않으니까.” 순간 임지현의 눈빛이 어두워졌다. ‘넌 내가 진짜 원하는 걸 줄 수 없어.’ 그 말을 묵묵히 속으로 삭히며 감히 입 밖으로 내뱉지 못했다. 육현재는 임지현을 데리고 나가 물건을 한가득 샀다. 전부 임지현이 예전에 좋아하던 것들이었다. 한때 그녀를 설레게 했던 보석과 시계, 그리고 화려하게 피어난 꽃들. 육현재는 온갖 수고를 들여 임지현이 꿈꾸던 로맨스를 선사했다. 그리고 밤하늘에 ‘꺼지지 않는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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