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화
해외 휴가를 피할 수 없다면 한유설은 정신을 바짝 차리고 내일부터는 더 조심해야 했다.
한유설은 방으로 돌아와 두꺼운 옷 몇 벌을 챙겼다. 그곳은 지금 눈이 내리는 한겨울이라고 들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가장 두꺼운 옷들을 모두 캐리어에 넣었고, 두꺼운 패딩도 챙겼다.
‘추운 건 싫어.’
날이 밝기 전인데도 별장은 이미 환하게 불이 켜져 있었고, 네 사람은 이미 식탁에서 아침 식사하고 있었다.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윤세희와 다른 두 명의 도우미만이 네 사람의 옆에서 그들을 챙겼다.
한유설과 유다정은 짐을 옮기는 어시스턴트들과 보디가드를 따라가 캐리어를 차에 실었다.
네 사람의 짐이 너무 무거워서 어시스턴트들과 보디가드는 이 둘에게 도와달라고 하지 않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네 사람은 각자 차에 올라 전용 비행기 헬리패드로 향했다.
한유설과 유다정은 도우미로 어시스턴트들과 같은 차를 탔다.
헬리패드로 가는 길, 한유설과 유다정은 한마디도 나누지 않았다.
한유설은 계속 창밖만 바라보았고, 유다정은 한유설이 싫어서 같은 차를 타고 있는 것만으로도 불쾌했다.
유다정은 한유설이 말을 시키기라도 하면 기사와 어시스턴트들한테 한유설의 체면을 깎아내리라 다짐했다.
그녀는 한유설이 세상 물정 모르고 모든 것을 신기해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조용한 것이다.
한유설은 심지어 유다정과 멀리 떨어져 앉았다. 별장에서도 유다정과 거의 말을 하지 않았는데 하물며 외출했다고 대화할 리는 없었다.
헬리패드에 도착하고, 전용 비행기의 거대한 몸체가 한유설의 시야에 들어왔다.
한유설이 차에서 내렸을 때, 고귀한 자태의 네 사람은 이미 비행기에 탑승하고 있었다.
도우미, 어시스턴트와 보디가드는 잠시 후에야 비행기에 탈 수 있었다.
한유설과 유다정의 좌석은 뒤쪽이었고, 여전히 어시스턴트들과 함께 앉아야 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비행기가 드디어 이륙했고, 한유설은 창가 쪽에, 유다정은 그녀의 앞자리에 앉았다.
기내 좌석이 넉넉해서 굳이 꼭 어느 자리에 앉아야 한다는 규정은 없었다.
어시스턴트들은 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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