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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한유설은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조용히 물었다. “왜 그래요? 누가 우영 씨를 괴롭혔어요?” 울음소리가 정말 서럽게 들려왔다. 송우영은 그녀의 품에서 얼굴을 내밀고 눈물을 닦으며 방금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다. “저도 어떻게 된 일인지 모르겠어요. 컵이 너무 미끄러워서 놓치는 바람에...” 뜨거운 우유가 백도운의 발등에 쏟아질 뻔했고, 송우영은 너무 놀란 나머지 얼굴이 하얗게 질려서 유리 조각을 치우려고 했지만 온시열이 말렸다. “유설 씨, 저는 왜 이리 멍청할까요?” 송우영은 숨도 제대로 못 쉬면서 울었고, 왜 항상 이렇게 서툰지 자신에게 화가 났다. 한유설은 휴지로 그녀의 눈물을 닦아주며 말했다. “누가 우유를 배달하라고 했어요?” ‘유다정이 모둠 과일을, 세희 씨가 우유 배달한 것으로 기억하는데 왜 결국 우영 씨가 가져다준 거지?’ “세희 씨요. 내일 휴가 가기 전에 서로 친해질 기회를 주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송우영은 윤세희가 정말 자기를 생각해주는 줄 알고 천번 만번 고맙다고 했는데 컵이 그렇게 미끄러운 줄 몰랐다. 한유설이 계속해서 물었다. “이 일 때문에 휴가를 못 가게 된 거예요?” 송우영이 목이 메어 고개를 끄덕였다. “집사님께서 올해는 못 간다면서 다른 사람을 뽑겠대요.” 한유설은 한숨을 내쉬고 말았다. ‘걱정하던 일이 결국 일어나고 말았네. 돌고 돌아 결국 나랑 유다정이 가게 되겠네.’ 예전에는 정수연이 유다정을 나무꾼 취급했지만 이제는 윤세희가 정수연의 자리를 대신했고, 이득을 보는 사람은 모두 유다정뿐이었다. 한유설은 그녀를 위로할 수밖에 없었다. 그녀는 기회를 내주고 싶었지만 조정욱에게 말해봤자 오히려 그의 생각이 더 확고해질 것이고, 오은지 쪽도 협상할 여지가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유설은 조정욱을 찾아갔다. “집사님, 저...” 그녀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조정욱은 그녀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알고 말을 끊었다. “유설 씨, 그만 핑계 대요. 지금 도우미 중에 숙련된 사람이 얼마 없는데 유설 씨가 싫다고 하면 제가 누구를 찾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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