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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2화

심해원이 단 몇 마디로 사건의 경위를 설명하자 옆에 앉아 있던 남자 어시스턴트가 참지 못하고 투덜댔다. “그 남자 관광객한테 물어봤는데 원래는 옆으로 수월하게 지나갈 수 있었대요. 그런데 뒤에서 누가 밀어서 스피드를 멈추지 못하고 저와 부딪혔다더라고요.” 남자 어시스턴트가 투덜대며 배를 문질렀다. “마침 그곳에 CCTV가 없었다는 게 참 이상하지 않나요? 유다정 씨가 저를 잡아주지 않았더라면 저 진짜 하마터면 심해원 씨와 부딪힐 뻔했어요. 얼굴도 땅에 처박힐 뻔했고요. 그나마 배만 좀 부딪힌 게 얼마나 다행이에요.” 남자 어시스턴트는 얼굴을 만지며 안도했다. 조금만 더 늦게 움직였다면 코뼈가 부러졌을지도 모른다. 백도운과 심해원 또한 머리가 똑똑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의 통찰력과 예민함은 보통 사람들을 훨씬 뛰어넘었다. 사실 심해원도 어느 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우연의 일치라고 하기엔 모든 것이 너무나도 정확한 타이밍에 딱 맞게 발생했다. 유다정이 설계한 이것들은 흠잡을 데 없었지만 한 가지 계산하지 못한 것이 있었다. 그곳에 CCTV는 없었지만... 사람이 있었다. 온시열은 침묵한 채 유다정에게 그 어떤 위로도 하지 않았다. 사건 발생 당시 심해원과 남자 어시스턴트가 근처에 있었고 남자 어시스턴트가 브이로그를 촬영하던 중 우연히 이 모든 과정을 영상에 담아냈다. 유다정의 모든 행동이 너무 성급했다고밖에 할 수 없었다. 사건의 경위를 대충 이해한 백도운은 들것 위에 연약하게 누워있는 유다정을 바라보았다. 심해원 때문에 일어난 일이니 심해원이 처리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산재 보상은 큰 금액이 아니니 그만큼 해주면 되는 것이었다. 한편 한유설은 진짜 사고라고 생각해 남자 어시스턴트의 투덜거림을 듣고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유다정 씨, 발목을 다쳤다고요?” 조심스레 고개를 든 유다정은 순간 표정이 굳었다. 우주한이 한유설 바로 뒤에 그것도 아주 가까이 서 있었기 때문이다. 유다정이 말했다. “해원 씨가 의사를 불러 치료해 주셨으니 주한 씨는 걱정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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