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9화
성다예는 나를 보며 싱긋 웃었다.
“네 덕분이야. 안 그랬으면 이 회식도 없었을 거야.”
내가 팔로 그녀를 툭 쳤다.
“그런 말 하지 마. 느끼해서 소름 돋아.”
성다예는 콧방귀를 뀌었다.
“너 빨리 말해봐. 정한수 대표님이 20년 넘게 잃어버린 딸을 어떻게 찾은 거야?”
‘또 이 질문이네.... 어떻게 대답해야 하지?’
“그건...”
나는 정한수 대표님과 한 번도 접촉한 적이 없고 그의 집에 가 본 적도 없는데 정확하게 그의 딸이 누구인지 알았다는 것은 누가 들어도 의심스러울 것이다.
그래서 진수혁에게 했던 것처럼 점을 좀 안다고 대답했다. 성다예는 깜짝 놀라며 과장된 표정을 지었다.
“너 점쟁이야?”
“조금 배웠어.”
“나랑 대학교 4년 동안 같은 기숙사에 살았는데 왜 한 번도 말 안 했어?”
“네가 미신 믿는다고 생각할까 봐 그랬지.”
“그럼 나 언제 백마 탄 왕자님 만나는지 한 번 봐 줘.”
성다예의 연애사를 이야기하자면 길었다.
전생에 나와 성다예는 졸업 후 같은 회사에 들어갔다. 그녀는 외모도 괜찮고 성격도 활발하며 인맥도 좀 있어서 몇몇 구혼자가 있었다.
그중 한 명과 사귀었지만 결국 돈과 사랑 모두를 사기당했다. 그녀는 깊은 상심에 빠졌고, 급하게 두 번째 연애를 시작했지만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집안의 압박과 빚더미 때문에 그녀는 투신자살했다. 죽을 때까지 그녀는 자신의 인연을 만나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이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할지 몰랐다. 성다예는 계속해서 파고들었다.“맞춰 봤어? 설마 나한테 안 해주려는 건 아니지? 유나야, 나 대학교 때 4년 동안 솔로였어. 내가 계속 혼자인 걸 보고만 있을 거야? 나도 달콤한 연애를 하고 싶다고.”
나는 한숨을 쉬었다.
“연애해 봤자 뭐 좋아? 우리는 돈 버는 데 집중해야지. 돈이 있으면 원하는 꽃미남도 얼마든지 만날 수 있잖아?”
“그건 다르지.”
“돈 버는 데 집중해. 연애 같은 건 생각하지 말고.”
성다예는 입술을 삐죽거렸다.
“말로만 그렇게 하고 며칠 뒤에 사실 진 대표님랑 사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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