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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화

“다예야, 미안해. 너무 힘들면 잠깐만이라도 쉬어. 너무 큰 부담 갖지 마. 건강이 최우선이야.” 성다예는 갑자기 고개를 쳐들더니 의아한 표정으로 말했다. “유나야, 뭐가 미안해. 나 하나도 안 힘들어. 부담도 없고. 서후랑 서영이는 인턴이라서 할 일이 그렇게 많지도 않아.” 나는 이 말을 들어서야 한결 마음이 놓였다. “그러면 여기 쭈그리고 앉아서 뭐 하는데? 얼굴까지 찡그리고.” 성다예가 어쩔 수 없다는 듯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 “유나야, 나 망한 것 같아...” “뭐가?” “내가 서후랑 서영이 업무를 맡았잖아. 그래서 이참에 서영이한테 물 따르는 일을 시켰거든. 내가 뒷수습해주는데 이 정도는 해줄 수 있잖아. 다른 사람들도 내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면서 내 편을 들어줬어. 처음엔 걔도 할 말 없어서 꼼짝도 못 했는데 오늘 갑자기 나한테 치명타를 날리는 거 있지. 물 따라줄 때 일부러 뜨거운 물을 자기 손에 붓더니 내가 한 짓이라고 하는거야...” 성다예는 속상한 표정으로 턱을 괴면서 말했다. “서후가 갑자기 소리를 지르더니 진 대표님한테 고자질했어. 나... 아마 곧 해고당할 것 같아. 난 역시 서영이 상대가 아니야.” 성다예는 전에 진서후와 신서영의 체면을 짓밟아버리겠다고 호언장담했는데 벌써 낙담해버릴 줄 몰랐다. 나는 웃음이 나왔지만 최대한 자제하면서 성다예의 등을 토닥였다. “넌 잘못한 것도 없는데 뭐가 무서워. 행실을 똑바로 하면 겁날 것도 없다잖아. 네가 뜨거운 물을 뿌린 것도 아닌데 걔가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있겠어?” “그런데 믿을 구석이 있잖아. 진 대표님이 나를 믿을 것 같아? 아니면 걔를 믿을 것 같아?” 성다예는 아무런 기대도 없어 보였다. “차라리 그냥 짐 정리나 하고 떠나는 게 좋겠어. 쫓겨나는 것보다 덜 창피하잖아. 나를 받아줄 곳이 얼마든지 있겠지.” 나는 급히 성다예를 붙잡았다. “진 대표님께서 아직 말도 안 했는데 먼저 떠나버리면 오히려 걔들 함정에 빠지는 거잖아. 그러면 걔들 기분이 얼마나 좋겠어.” “그러면 어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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