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29화

허가윤은 이를 악물었다. 하지만 지금은 허준하부터 달래야 했다. “오빠, 이 일 다른 사람들한테 절대 말하지 마. 송서아 그 계집애, 내가 반드시 혼쭐을 내줄 테니.” 몸에 온통 상처를 입고 병상에 누워있는 허준하는 꼼짝하는 것조차 버거웠다. 분하긴 해도 당장 송서아에게 복수할 방법이 없었다. 퉁퉁 부은 얼굴 때문에 말까지 어눌해진 그는 억울함에 목이 메었다. “젠장! 그 계집애가 날 이 지경으로 만들어놨는데 떠들어대지도 못하게 해?” 허가윤이 한숨을 쉬며 말했다. “납치당하고 얻어맞은 거, 누가 했는지 증인이나 증거를 찾을 수 있어? 오빠조차 어디서 맞았는지 모르잖아. 증거는 더 말할 것도 없고. 하지만 송서아에게는 증거가 있을지도 몰라. 만약 이 일이 밖으로 새면 박씨 가문에서 내 입지가 흔들릴 수도 있어. 내가 사람을 시켜 송서아를 해치려 했다는 걸 박유준이 알게 되면 내 이미지에도 좋을 리가 없고.” 허준하는 와락 울음을 터뜨렸다. “가윤아, 네 이미지를 위해서라면 이 억울한 일, 오빠가 그냥 가슴에 묻고 넘어갈게. 하지만 꼭 오빠 대신 복수해 줘야 한다. 우리 허씨 가문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라는 걸 송서아 그년한테 똑똑히 보여줘야지!” 한때 잘난 이미지로 풍류를 즐기던 허준하가 중상을 입은 장애인처럼 병상에 누워있는 모습을 보자 허가윤의 마음도 편치 않았다. 평소에 위선 떨던 송서아가 이렇게 독한 속내를 감추고 있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 허가윤은 이를 악물었다. “송서아, 감히 허씨 가문 사람을 건드려? 네가 하늘 높은 줄 모르는구나. 이런 짓을 저지르고도 무사할 줄 알았어? 두고 봐, 제대로 혼내줄 테니까.” 그녀는 감정을 추스르고 조심스럽게 물었다. “서씨 가문이 나서서 막았다는 거지? 송서아를 건드리지 못하게? 송서아가 서씨 가문이랑 엮여 있다는 거야?” 허가윤은 심상치 않은 낌새를 느꼈다. 서씨 가문의 도련님, 서현우는 여자를 몹시 밝히는 인물로 유명했다. “그래, 서씨 가문이야. 정보가 아주 정확했어. 서씨 가문이 아니었다면 내가 왜 겁을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