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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김원우의 호칭에 송서아는 순간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한편 정연희는 좀처럼 그녀한테서 시선을 떼지 못했다. 송서아는 난생처음 이런 느낌을 받아보았다. 처음 보는 분들인데 이토록 진심 어린 태도로 호감을 보여주다니. “서아야, 나랑 원우 아빠는 오래전부터 너와의 만남을 기대해왔는데 오늘 이렇게 갑자기 찾아와주니 미처 어쩔 바를 모르겠네.” 송서아는 그 말의 속뜻을 곰곰이 생각했다. ‘혹시 내가 오지 말았어야 했나?’ 그녀는 입술을 앙다물었다. “정말 죄송해요. 제가 사전에 연락드리지 않아서 미리 준비하실 시간을 드리지 못했네요.” 김태혁이 속절없이 웃었다. “그런 뜻이 아니라 너를 제대로 대접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거야. 원우한테 들었는데 정원에서 한참 헤맸다며? 우리가 신경 좀 써줘야 하는데 미안해, 네가 이해해주렴.” 김원우가 나직이 그녀에게 말했다. “서아야, 편하게 있어. 여긴 우리뿐이야.” 곧이어 정연희가 말했다. “손님들 다 보내고 이제 너한테만 집중할게. 저녁은 아직이지? 뭐 먹고 싶어? 얼른 차려줄게!” 김원우가 고개를 숙이고 웃으며 송서아의 귓가에 속삭였다. “서아야, 우리 엄마 요리하는 거 정말 드문 일이다.” 송서아는 조심스럽게 손을 흔들었다. “아니에요, 아줌마. 전 그냥 김원우 씨한테 생일 축하 인사랑 선물 전해드리려고 온 거예요. 이건 저희 엄마가 주신 선물이에요.” 김태혁이 정연희를 달래듯 말했다. “당신 너무 서두르는 거 아니야? 서아는 어릴 때처럼 수줍음이 많잖아. 몇 번 더 만나면 익숙해질 거야. 그때 가서 식사 대접해도 늦지 않아.” 정연희도 더는 강요하지 않았다. “그래요. 서아 수줍어하니 강요하지 말아야죠. 나이만 들어서 민폐 굴면 되겠어요? 원우야, 빨리 선물 열어보렴!” 최애라가 준비한 선물은 최상급은 아니어도 고급 비취 조각품이었다. 김원우는 미소 지으며 비취 조각품을 어루만졌다. “어머님, 신경 많이 쓰셨네.” 최애라의 선물에 비해 송서아의 선물은 너무 수수해 보였다. 마치 친구에게 주는 흔한 선물 같달까? 송서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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