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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6화

카카오톡을 추가한 박유준은 스스로 관대하다고 생각하며 이백만 원을 송금했다. 거액을 송금하면 상대방의 성씨를 입력하라는 안내메시지가 뜬다. [성씨가 뭐야?] [김.] 박유준은 김자를 입력하면서 상황이 뭔가 이상하다는 것을 느꼈다. ‘김원우라고? 흠, 이름을 잘도 지었군. 경원시 김씨 가문 도련님 흉내를 내는 거야?’ 송금을 완료한 박유준은 상대방이 즉시 수령하는 것을 보자 승리의 미소를 지었다. ‘서아 씨가 새로 찾은 남편이란 작자는 내 발끝만도 못하잖아. 심지어 이백만 원을 위해 자존심도 버렸어.’ 박유준은 김원우의 카카오스토리를 열어보았다. 단 한 개의 게시물만 게시되어 있었다. 송서아가 그에게 송금한 화면을 캡처한 사진에 앞으로 김씨 가문 사모님이 나를 먹여 살릴 거야라고 씌어있었다. 이런 카카오스토리를 본 박유준은 비웃음을 터뜨렸다. ‘대체 어느 정도로 궁색하길래 여자가 먹여 살리는 거야? 하물며 서아 씨의 그 돈 두서 푼을 가지고, 대체 누구를 먹여 살릴 수 있다는 거야?’ 박유준은 가볍게 비웃음을 흘렸다. ‘서아 씨, 서아 씨 인생에서 나만큼 좋은 남자는 이 세상에 없을 거예요.’ 방금 샤워를 마친 송서아는 갑자기 재채기를 터뜨렸다. ‘왜 요즘 들어 자꾸 누가 내 뒤에서 나를 험담하는 것 같지?’ 김원우는 박유준에게 받은 이백만 원을 돌려서 자기 비서에게 송금했다. 비서는 어리둥절해서 물었다. “김 대표님, 저에게는 월급이 있어요.” “가난한 아이들에게 기부해요.” 비서는 더욱 어리둥절해졌다. 겨우 이백만 원을 기부하는 것은 평소 김원우의 스타일이 아니었다. 하물며 김해 그룹에는 전문 자선 재단이 따로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비서로서의 본분이 있기에 대표님의 지시에 따르면 그만이었다. 목욕을 마치고 나온 송서아는 축축한 머리를 닦으며 물었다. “원우 씨, 누구 전화예요?” 김원우는 가벼운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별일 아니야. 그냥 스팸 전화야.” 송서아는 살짝 미간을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이렇게 늦은 시간에 스팸 전화를 하는 사람은 아직도 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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