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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3화

아무리 바쁜 일이 있어도 김원우에게는 송서아보다 중요한 일은 없었다. 강정숙이 조심스럽게 추측했다. “도련님, 혹시 서아 씨랑 싸우셨어요?” 김원우는 말이 없었다. 강정숙은 대강 짐작할 수 있었다. “도련님, 젊은 사람들이 싸우는 건 아주 정상적인 일이에요. 안 싸우는 부부야말로 정이 없는 거죠. 부부란 게 싸우면서 정드는 거 아니겠어요?” 강정숙의 위로에 김원우의 감정이 조금 무너지는 듯했다. 김원우는 심호흡으로 마음을 가다듬고는 무거운 목소리로 말했다. “아줌마, 저흰 안 싸웠어요. 그리고 앞으로도 아마 다신 싸울 일 없을 겁니다.” 강정숙은 그 말을 듣고 마음을 놓았다. “그럼 됐네요. 도련님, 제가 서아 씨한테 전화해 볼게요.” 송서아는 병원에 있는 것이 영 불편했다. 아무리 호화롭게 꾸며져 있다 한들 새하얀 병원 천장은 조금도 예뻐 보이지 않았다. 김씨 가문 별장 침실의 천장과 샹들리에가 훨씬 더 예뻤다. 송서아는 병원에서 30분 정도 기다렸고, 이내 마중 나온 차가 도착했다. 의료진은 송서아를 각별히 조심하며 경진병원 입구까지 배웅했다. 기사는 이미 문 앞에 차를 세워두고 뒷좌석 문 옆에 서서 송서아를 기다리고 있었다. 송서아는 차에 오르다 낮에 자신을 레스토랑에 데려다주다 후방 추돌 사고를 당했던 바로 그 기사라는 것을 알아봤다. 송서아가 차에 타자 기사는 자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사모님, 죄송합니다. 제가 제 일을 제대로 못 해서 이런 큰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책하는 기사의 얼굴을 보며 송서아는 위로했다. “기사님 탓이 아니에요. 그 사람들은 처음부터 후방 추돌을 계획하고 일부러 택시를 몰고 지나간 거예요. 사고가 난 곳은 외진 데다 택시도 거의 다니지 않잖아요. 해치려는 마음을 먹고 덤벼들면 피하기가 어렵죠.” 송서아의 위로에 기사의 자책감은 조금 가라앉았다. “사모님, 정말 아무 일 없으셔서 다행입니다. 만약 사모님께서 정말 잘못되기라도 하셨으면 전 평생 죄책감에 시달렸을 겁니다. 제 딸에게 양 그림을 그려주시겠다고 약속까지 하신 이렇게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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