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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5화

말을 꺼내야 한다면 그건 김원우의 몫이었다. 송서아는 웃으며 말했다. “여행 가는 건 아니고, 사촌 언니 집에 며칠 놀러 가려고요.” 실제로 심소희를 찾아갈 생각이었다. 김원우의 갑작스러운 이혼 결정에 아직 송정호와 최애라에게 어떻게 말해야 할지 정하지 못했다. 심소희의 집에서 이틀 정도 마음 좀 추스르며 어떻게 말할지 생각해 볼 참이었다. 송서아는 김씨 가문의 차를 이용하지 않고 혼자 캐리어를 끌고 심소희가 묵는 호텔로 향했다. 심소희는 아직 일하는 중이었다. 송서아는 호텔방에서 멍하니 시간을 보냈다.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다. 갑자기 길을 잃은 기분이었다. 소파에 몸을 웅크리고 지루한 예능 프로그램을 보는데 핸드폰이 다시 울렸다. 송서아는 김원우에게서 온 메시지일 거로 생각하고 재빨리 핸드폰을 집어 들었다. 심소희였다. “나 오늘 일 별로 안 바빠서 일찍 끝나. 끝나고 바에 가서 한잔하자.” 송서아는 술에 별로 흥미가 없었지만 주위가 너무 고요해서 오히려 불편했다. 어쩌면 바처럼 시끄러운 곳에 가면 좀 나을지도 모른다. 송서아는 잠시 생각하다 심소희의 제안에 동의했다. 핸드폰을 막 내려놓았는데 다시 울렸다. 송서아는 또다시 김원우일 거로 생각했다. 하지만 여전히 심소희였다. 심소희는 사회면 뉴스 기사 하나를 공유했다. 기사의 주인공은 송서아가 아는 사람이었다. 허가윤이었다. 제목은 이랬다. ‘재벌가 사모님의 몰락... ‘살인 미수’혐의로 결국 구속.’ 눈길을 사로잡는 자극적인 제목이었다. 송서아는 기사를 클릭해서 읽어보았다. 허가윤의 살인 미수 혐의에 대해 경찰이 모든 증거의 사슬을 확보했고 재판이 열리기만 기다리는 빼도 박도 못하는 상황이라는 내용이었다. 송서아는 눈을 가늘게 떴다. 일이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고 느꼈다. 이것은 박씨 가문에게 있어 절대적인 추문이었다. 박씨 가문은 이런 뉴스가 세상에 공개되는 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터였다. 그렇다면 이 뉴스를 세상에 알린 사람은 분명 박씨 가문보다 더 큰 권력을 가진 사람일 것이다. 누구일까? 김원우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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