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268화

송서아는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한 잔을 다 비웠다. 술을 잘 못 하는 송서아는 이내 정신이 알딸딸했다. 옆에 있던 복근남이 다정하게 어깨를 내주었다. “누나, 어지러우면 제 어깨에 기대세요.” 송서아는 의식이 희미했고 번쩍이는 조명에 눈앞이 아찔했다. 지금 머리를 어디에 기대고 있는지도 몰랐다. 어쨌든 기댈 곳이 있으니 어지럽지 않으면 그만이었다. 서현우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이렇게 몰래 누군가를 찍어보았다. 사진을 찍은 뒤 화장실에 숨어 김원우에게 전화를 걸었다. 서현우는 첫마디부터 바로 물었다. “원우야, 김씨 가문 사모님은 어디 있냐?” 김원우가 미간을 살짝 찌푸렸다. “김씨 가문 사모님이 너랑 무슨 상관이야? 네가 신경 쓸 일 아니잖아. 네 하던 유흥이나 즐겨.” 서현우가 흥흥 웃었다. “나한테 잘하는 게 좋을걸. 내 손에 네가 보고 싶어 할 만한 게 있거든.” 김원우는 서현우가 말하는 것에 전혀 흥미가 없는 듯했다. 하지만 이전에 서현우가 송서아를 언급한 적이 있었기에 김원우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추측했다. “송서아 봤냐?” 서현우는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김원우는 이전까지 계속 송서아를 김씨 부인이라고 부르지 않았나. 오늘은 웬일로 이름을 부른담? “보긴 봤지. 게다가 네가 상상도 못 할 사진도 찍었는데, 볼래?” “보내.” 김원우의 목소리는 차갑고 간결했다. 하지만 서현우는 당연히 좀 더 뜸을 들일 생각이었다. “보고 싶어? 너 저번에 주문한 코닉세그 도착했다며? 며칠만 빌려주라.” 김원우는 친구에게 차를 빌려주는 것이 아깝지는 않았지만 이런 식으로 협박하는 방식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김원우는 목을 가다듬었다. “서현우, 네 그 AI 회사, 접고 싶으면 내가 투자금 회수할 수도 있어.” 그 한마디에 서현우는 코닉세그를 넘볼 생각조차 할 수 없게 되었다. “됐다, 됐어. 나도 탈 차 있으니까 네 차 안 빌려도 돼. 사진 보냈으니까 카톡 확인해 봐.” 김원우는 전화를 끊었다. 핸드폰 화면에 뜬 서현우가 보낸 사진을 뚫어져라 쳐다봤다. 어둡고 야릇한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