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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71화

그가 부드러운 손길로 송서아의 허리를 감싸며 말했다. “착하지, 서아 너 취했어. 이제 집으로 돌아가자.” 송서아가 고개를 저으며 김원우의 품에서 몸부림쳤지만 그 작은 행동은 남자에게 오히려 유혹으로 다가갔을 뿐이었다. “나 안 취했어요, 이거 놔요! 더 마실 수 있단 말이에요!” 김원우가 고개를 푹 숙였다. 그는 사랑스러운 송서아의 모든 반응에 불가항력이었다. 어둑한 조명 아래 비친 남자의 눈빛에는 깊은 애정이 숨어있었다. “겨우 한 잔에 이 정도인데, 정말 더 마실 수 있겠어?” 송서아가 천천히 고개를 들어 김원우를 바라보았다. 초점이 없는 눈빛이었지만 그 모습이 오히려 묘한 아름다움을 자아냈다. 그녀는 눈을 가늘게 뜨고 있었다. 평소에는 좀처럼 드러내지 않던 사랑스러운 모습이 여과 없이 김원우의 앞에 드러난 순간이었다. “마시고 싶어요...” 어쩐지 애교 섞인 응석처럼 들려 김원우가 푸스스 웃으며 답했다. “좋아, 그럼 집에 가서 마시자.” 송서아는 마치 구름 위를 걷는 듯, 발끝이 공중에 붕 뜬 것 같은 기분이었다. 그녀는 그렇게 김원우에게 안겨 바를 나섰다. 한편, 심소희는 술 마실 흥이 싹 가셨다. 불과 몇 분 전까지만 해도 웃음이 떠돌던 자리였지만 지금은 괜히 잔이 무겁게 느껴졌다. 흥미 없는 표정으로 옆에 놓인 블러디 메리를 힐끗거린 심소희가 맞은편의, 잔뜩 겁을 먹은 듯한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를 바라보며 손짓했다. “매니저 불러요, 계산하게.” 곧, 매니저가 웃는 얼굴로 심소희에게 달려왔다. “이 테이블은 이미 계산이 끝났습니다, 손님.” 그 말에 심소희가 미간을 찌푸리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원우 씨가 계산까지 했단 말이야?’ “누가요?” 매니저가 웃으며 고개를 굽신거렸다. “VIP석에 계신 서 대표님, 서현우 씨입니다.” “...” 심소희가 입술을 깨물며 매니저가 가리킨 곳을 따라 시선을 옮겼다. VIP 구역, 시끄러운 조명 아래서도 또렷한 서현우의 옆모습은 묘하게 긴장을 풀지 않는 건들거림과 반항적인 기질을 강하게 풍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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