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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화

겨우 정신을 차린 박유준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엄마, 백 의사를 아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볼 테니 걱정하지 마세요. 송서아가 아니더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그래. 얼른 연락해 봐. 돈으로 해결할 수만 있다면 원하는 만큼 주겠다고 해. 가윤 뱃속의 아기를 무조건 살릴 거야.” 박씨 가문 사람들은 돈과 인맥을 이용하면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백주현은 유명한 산부인과 의사였고 특별히 친한 사이가 아니면 도와주지 않았다. 박유준은 여러 사람을 통해 백주현한테 연락하려고 했지만 소용없었다. 그는 어쩔 수 없이 송서아에게 전화를 걸었다. 송서아는 그의 전화를 받지 않았다. 박유준이 집요하게 굴자 그녀는 그의 전화번호를 차단했다. 수술실 밖에서 기다리던 민채원은 화가 나서 씩씩거렸다. “송서아 그년을 절대 가만두지 않을 거야. 백 의사는 뭐가 그렇게 잘났다고 도와주지 않겠다는 거지?” 그녀는 한참 동안 욕설을 내뱉었다. 간호사들이 그녀를 힐끗 쳐다보자 박유준이 나서서 말렸다. “엄마, 지금 이럴 시간이 없어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해요.” 허가윤이 울부짖을 때마다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것만 같았다. 박유준은 천천히 입을 열었다. “엄마, 소유나 아주머니를 찾아가서 부탁해 보세요. 백 의사와 친한 사이라고 들었어요.” 민채원은 그의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말했다. “아니. 소유나한테 부탁할 바에는 차라리 죽어버리겠어.” 박유준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그녀를 설득하려고 애썼다. “엄마, 이대로 내 아이를 포기할 셈이에요? 체면이 구겨지는 것이 두려워서 그러는 건 아니죠? 소유나 아주머니는 뒤끝이 없는 분이니 진심으로 사과한다면 받아줄 거예요.” 박유준은 진지하게 말을 이었다. “이 아기는 박씨 가문을 이어받을 유일한 후계자예요. 소유나 아주머니는 부탁을 들어줄 거라고요!” 민채원은 어쩔 수 없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는 송서아를 갈기갈기 찢어버리고 싶었지만 꾹 참았다. 만약 송서아가 아니었다면 허가윤이 계단에서 굴러떨어질 일도 없다고 여겼다. 허가윤이 쓰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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