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46화

예전에도 자기 남편한테 이 문제를 몇 번이고 말했지만 회사 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다. 박서준은 허가윤이 만날 수 있는 가장 좋은 남자였는데 절대 박서준보다 못한 사람과 바꿀 수 없었다.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릴 줄 누가 알았겠는가. 지금은 자기 남편이 회사를 물려받고 그 회사에 관심을 쏟고 있으니 얼마나 기쁠까. 민채원은 간호사에게 과일을 깎으라고 하면서 아들 걱정에 마음이 아팠다. “회사 일은 다른 부서 관리자들한테 맡기고 가윤이만 잘 챙겨.” “엄마, 회사에 지금 할 일이 많아요. 가윤 씨는 지금 곁에 엄마도 있고 의사랑 간호사분들도 계시는데 괜찮을 거예요.” 박유준은 비가 내리는 창밖을 내다보며 마음속엔 온통 송서아 생각뿐이었다. 그는 병원에 남아 허가윤을 돌보는 것보다 회사에 가서 일하고 싶었다. 바쁘게 지내야만 잠시라도 송서아를 잊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개 들어 창밖에서 천둥 번개가 치는 걸 보자 또다시 송서아가 걱정됐다. 송서아는 이런 날을 몹시 싫어했다. 번개가 치면 문을 꼭 닫고 커튼까지 치고는 겁나서 부들부들 떨기도 했다. ‘서아 씨 만나러 가야 해.’ 이 생각이 떠오르자 박유준은 더 이상 이곳에 있을 수 없었다. 허가윤은 아직도 민채원에게 자신의 서운함을 이야기하고 있었다. “제가 축하 선물을 들고 동서한테 갔는데 고마워할지언정 저를 밀치기까지 하더라고요. 분명 태아가 불안정한 걸 뻔히 알면서도 그랬다고요.” 민채원도 화가 나서 말했다. “내가 이미 복수했으니까 너무 마음에 두지 마. 네 기분만 상해.” 허가윤이 계속해서 말했다. “동서가 제가 준 선물을 그대로 다시 돌려보냈다면서요? 제 선물이 마음에 안 든 건지, 아니면 저희 박씨 가문을 무시하는 건지 모르겠네요.” 허가윤은 말하면서 일부러 박유준을 힐끔 쳐다보았다. 하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던 박유준은 급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엄마, 가윤 씨 옆에 있어 주세요. 회사에 아직 사인하지 않은 서류가 하나 있는데 비서가 재촉하고 있거든요.” 민채원은 여전히 불만이 많았다. “어느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