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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1화

김원우는 비를 맞아 홀딱 젖었는데도 뚜렷한 이목구비에서 뿜어져 나오는 멋짐을 숨길 수 없었다. 머리카락에 맺힌 빗방울이 광대를 따라 흘러내려 셔츠 안으로 스며들었다. 그의 눈빛은 여전히 강압적인 눈빛이었다. “당신이 누구든지 입 다물게 할 방법은 얼마든지 있어. 그리고 당신, 박서준인 거야? 아니면...” 그는 말을 잇지 못했다. 오늘 갑자기 이 바닥에서 박유준이 죽지 않았고, 죽은 건 박서준이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다. 비록 터무니없는 소문이었지만 소문이라고 해서 괜히 나는 게 아니었다. 김원우는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눈앞에 서 있는 그를 살폈다. 박유준에 대해 알고 있는 바로는 눈앞에 서 있는 사람이 99% 박유준이란 걸 알 수 있었다. 박서준은 천둥과 번개까지 치는 날에 이런 짓을 할 사람이 아니었다. 더군다나 송서아가 누구랑 결혼하든 절대 신경 쓸 리도 없었다. 불안감이 엄습해온 김원우는 자기도 모르게 미간을 찌푸렸다. 아마 어둠 때문인지, 아니면 상대가 김원우 한 명뿐이라서 그런 건지 박유준은 갑자기 두려운 것도 없었다. 박유준이 자신만만하게 웃으며 말했다. “난 서아 씨가 마음속으로 가장 신경 쓰는 사람이야. 너 만나러 온 게 아니니까 너랑 얘기할 기분도 아니야. 서아 씨 만나러 온 거라고. 어디에 숨겼어?” ‘서아가 가장 신경 쓰는 사람?’ 김원우는 비수가 날아와 심장에 꽂힌 듯했다. 마찬가지로 박유준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도 김원우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박유준은 이미 이긴 것처럼 행동하고 있었다. 마치 송서아에게 자기 정체를 밝히기만 하면 송서아가 모든 걸 버리고 자기 옆으로 돌아올 것처럼 말이다. 이때 번개가 번쩍하면서 김원우의 실망감 가득한 옆모습을 비추었다. 하지만 그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오면서 말했다. “그쪽 만나고 싶지 않다고 했어. 그리고 어떻게 어머님까지 귀찮게 할 수 있어. 또 그러면 다시는 멀쩡하게 살아남지 못할 거야.” 박유준에게 협박을 날린 후 김원우는 뒤돌아 별장 안으로 들어가려고 했다. 이때 박유준은 김원우를 잡으려 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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