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1화
엘리베이터가 멈춘 뒤 문이 열리자 박은영과 하수혁이 차례로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
그들이 떠난 후, 한성호와 지영훈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서로 눈을 마주쳤다.
한성호가 먼저 참지 못하고 말했다.
“하 대표가 박은영을 매우 신경 쓰는 것 같지 않아? 상하 관계보다는 오히려 함께 영광을 나누는 느낌이야.”
옆에 있던 엔지니어 허청민이 말했다.
“박은영 씨는 이 분야에 대해 정말 잘 아는 것 같아요. 내가 오히려 한 수 배운 느낌이라니까요...”
본인 회사에서 경력이 매우 뛰어난 엔지니어인 허청민마저 이렇게 평가하자 한 대표는 깜짝 놀랐다.
비전 기업은 정말 귀한 인재가 숨은 곳이구나!
...
첫날 도착한 후 환영회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여러 관계자들이 서로를 알아가며 소개하는 자리였고 하태민도 참석할 예정이었다.
짐을 정리한 박은영은 허리 라인을 잘 잡아주는 정장 스타일의 트렌치코트로 갈아입었다. 하수혁이 그녀를 부르러 오자 함께 아래로 내려가 참석했다.
호텔에서 진행된 이 행사는 중형 연회장을 통째로 빌렸다.
박은영 옆에 있던 하수혁이 고개를 돌려 그녀에게 말했다.
“곧 아빠가 오실 거야. 아마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해 확인하려고 하실 걸.”
박은영도 왠지 모르게 긴장했다.
비전 기업 프로젝트 외에도 그녀는 정말로 책을 많이 읽었다.
하태민 교수 아래의 대학원생이 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서 게을리하지 않고 군사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도 더 나은 결과를 위해 충분한 시간과 노력을 쏟았다.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가성 그룹의 한성호와 허청민이 다가왔다.
허청민은 마흔이 넘었음에도 박은영을 보자 눈빛을 반짝이며 인사했다.
“박은영 씨, 안녕하세요.”
박은영과 전문적인 토론을 나눈 허청민은 더 깊은 기술적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
직감적으로 박은영이 깊은 통찰력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박은영 씨, 우리나라 현재 드론의 자율 항법과 지능화 분야의 기술적 난제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을까요?”
진심이 담겨 있는 허청민의 눈빛에 박은영은 약간 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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