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6화
박은영은 결정을 쉽게 내리지 못했다. 지난 시간 동안 의도적으로 치료 방법에 관한 문제를 회피해 왔다.
하지만 지금 더 명확한 목표와 선택이 생기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
의사는 한참 만에 답장을 보냈다.
[박은영 씨, 현재 신체 상태로는 상세한 치료 계획이 필요하고 수술 전 항암 치료도 필수입니다. 신중히 고려해 주시길 바랍니다.]
박은영은 의사의 말을 조용히 바라보았다.
의사는 필수적인 적출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 치료도 가능하지만 전체를 적출하는 것에 비해 효과가 다소 느릴 뿐이라고 했다.
또한 상태가 극도로 불안정해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유일한 장점은 일시적으로 생식 기능을 보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숨을 깊게 들이마신 박은영은 이 문제들도 고려했다.
치유 기간이 길어지면 결과는 여전히 알 수 없었다.
항암 치료를 끝까지 해도 헛고생일 가능성이 있었기에 불확실한 결과에 모든 것을 걸고 싶지 않았다.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박은영은 드디어 결정을 내렸다.
[그래요. 먼저 수술 전 항암 치료 진행할게요. 수술 일정은 선생님께서 잡아주세요.]
매일매일 두려움 속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과감하게 결정을 내리는 것이 나았다.
박은영의 주관이 확실한 것을 본 의사는 어쩔 수 없이 말했다.
[수술 일정은 항암 치료 후에 잡아야 합니다. 먼저 세 차례 항암 치료를 진행한 후 수술 계획 잡을게요.]
시간을 계산해 본 박은영은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국방 군사 관련 일정은 하반기로 잡혀 있었다.
세 차례 항암 치료는 각각 3주 간격으로 진행되며 수술 후 회복 기간 등을 고려해도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았다.
결정을 내린 박은영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하태민에게 카톡을 보냈다.
[별문제 없으면 하반기에 시간을 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수술과 치료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군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하태민은 한참 만에 답장이 왔다.
“시간 나면 군사부 사람들과 한번 만나봐.”
박은영은 이 일에 너무 많은 감정을 쏟지 않았다.
상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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