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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0화

서지아가 앞으로 다가왔다. “원사님, 조용한 곳에서 얘기 좀 할 수 있을까요?” 강한결이 물었다. 하정빈은 서지아를 보더니 한마디 했다. “그럴 필요 없네. 하고 싶은 얘기 있으면 여기서 하게나.” 서지아의 눈 밑에 의아함이 스쳐 지나갔다. ‘그냥 여기 서서 얘기하자고?’ ‘조용하고 외부인이 없는 곳이 아니라?’ 그녀는 사실 마음이 편하지 않았다. 오늘 시우 항공의 개업식이 끝나자마자 이리 급히 달려온 건 학생 정원에 대해 얘기하러 온 것이었다. 비엔 건물의 아래층으로 오니 오늘은 비엔의 특별한 날인 것 같았다.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고 안희서도 그 자리에 있었다. 어쩔 수 없이 비엔으로 온 사실이 마음을 불편하게 했다. 그러나 겉으로는 아무 내색도 하지 않았고 주위를 한번 둘러보고는 입을 열었다. “원사님, 안녕하세요. 오늘 이렇게 시간 뺏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러나 여쭤보고 싶은 것이 있어서요.” 하정빈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대학원 입시에 관한 건가?” 서지아는 허리를 곧고 펴고 고개를 살짝 끄덕였다. “원사님께서 생각해 둔 제자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혹시 누구인지 알 수 있을까요?” “안희서.” 명쾌하게 대답이었지만 충분히 위엄이 있었다. 가슴을 울릴 정도로 큰 충격이었다. 서지아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고 있었기 때문에 빙빙 돌려 말하고 싶지 않았다. 순간, 서지아의 표정은 굳어졌고 마음속으로 줄곧 헛소문이라고 확신했는데 이리 면전에서 듣게 되니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하 원사가 받은 학생이 만약 2차 시험에서 1등을 차지한 학생이라면 이렇게까지 큰 반응을 보이지는 않았을 것이다. 만약 안희서가 이용 가능한 모든 인맥을 동원하여 빼앗아 간 거라면... 그녀는 받아들일 수가 없었다. 안희서의 성적은? 알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 안희서의 성적이 뛰어났다면 그녀가 물어보지 않아도 안희서가 먼저 자랑했을 것이다. 강한결은 차가운 표정을 지은 채 옆에 있는 안희서의 담담한 얼굴을 쳐다보았다. 자신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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