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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9화

하수혁은 서연주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신경 쓰지 않았다. 그는 말을 마치자마자 박은영과 함께 떠나려 했다. 심해준은 하수혁의 말 속에 숨은 의미를 알아차렸다. 그는 하수혁의 그런 추측하는 태도를 싫어했고, 조금 전 위진혁에게 비하당했던 박은영을 비웃듯 바라보며 말했다. “연주 씨는 최근 SCI 1구역 1저자 논문을 제출했으니 열심히 해야 할 사람은 다른 사람인 것 같네요.” 그는 이름을 직접 언급하지 않았지만 모두 그가 누구를 가리키는 것인지 알 수 있었다. 진승현은 옆에 기대어 앉아 미간을 찌푸리며 심해준을 바라보았다. 심해준이 서연주를 꽤 보호하는 것 같았다. 사이가 그렇게 좋은 걸까? 서연주는 당연히 심해준의 말 속에 담긴 의미를 알고 있었다. 박은영은 단 몇 분 만에 위진혁과 심해준에게 모두 체면을 잃었지만, 전혀 반박할 힘이 없었다. 이건 사실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박은영은 ‘우물 안 개구리가 바다를 말할 수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어떤 표정도 짓지 않고 돌아서서 떠났고, 심해준의 의도된 말에 어떤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하수혁도 고개를 저었다. “너는 5년 전에 두 편을 연속으로 발표할 수 있었는데, 몇 년 동안 지체되지 않았다면 지금 발표하는 것은 세 번째 논문이 아니라 더 많았을 거야. 상대방은 한 편을 가지고 자랑하고 있잖아.” 이번에 박은영이 세 번째 논문을 발표한 것과 정확히 겹쳤다. 오히려 상대방에게 차원이 다른 게 무엇인지 깨닫게 하는 것이 더 나을 것 같았다. 게다가 상대방은 아마도 위진혁의 지도를 받았을 것이다. 박은영의 독립적인 완성과는 비교할 수 없을 것이다. 심지어 박은영의 5년 전 논문조차 서연주가 이해하기 어려웠을 텐데, 지금 박은영은 또 한 차원 높아졌으니 말이다. 박은영은 특별한 감정이 없었다. 인생은 조금의 용납 여지도 없는 것이 아니니까. 그녀는 그 시절을 후회하지 않았고,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후회하며 에너지를 소모할 필요도 없었다. 진심을 쏟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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