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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0화

강지환은 잠시 망설이더니 결국 시선을 서연주에게로 돌렸다. “서연주 씨, 사실 유 대표님께서 이 작품을 직접 구매하시려는 의사를 보이셨습니다.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서연주는 유태진이 왜 갑자기 이 그림을 사려 하는지 이해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하필 이 자리에서 배승연과 마주치게 될 줄은 몰랐다. “강 비서님, 걱정하실 것 없어요. 제가 유 대표님께 직접 말씀드리면 돼요. 이 그림은 제가 주도해서 결정할게요. 배승연 씨께 드리겠습니다.” 허윤정이 차분하게 말을 보탰고 그녀 역시 배승연의 신분을 잘 알고 있었다. 그런 인물과 그림 한 폭으로 관계를 돈독히 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일이었다. 게다가 곧 배승연의 미술관을 활용할 기회가 생길 수도 있기에 이번 선택은 단순한 그림이 아니라 훗날 주고받을 수 있는 인맥이 될 수 있었다. 서연주도 허윤정의 의도를 눈치챘고 고개를 끄덕였다. “괜찮아요. 제가 태진 씨께 직접 말씀드릴게요.” 강지환이 무언가 더 말하려 하자 배승연은 차갑게 미소 지으며 서연주를 바라봤다. “그럼 고맙게 받을게요. 덕분에 큰돈을 아끼게 됐네요.” 서연주도 배승연 같은 성격의 사람과 굳이 대립하고 싶지 않았다. 사실 속으로는 유태진에게 이 그림을 주고 싶은 마음이 있었지만 유태진은 자신의 의도를 충분히 이해할 거라고 생각했다. “배승연 씨가 이렇게 말씀해 주시니 기쁘네요. 좋은 인연이 되면 저도 좋습니다.” 그 순간, 배승연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맞아요. 저는 아무나 친구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니거든요.” 말이 끝나자 배승연은 시선을 돌려 여 관장에게 명령하듯 말했다. “포장해서 제 차로 보내 주세요.” 관장 여정수는 강지환을 힐끗 살펴봤다가 결국 직원들에게 지시를 내렸다. 강지환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한 채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배승연이 자리를 떠난 뒤, 허윤정은 서연주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괜히 태진 씨가 불편해할 거라 생각하지 마. 태진 씨는 널 위해서라면 뭐든 해 주잖아. 내가 나중에 그림 몇 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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