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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18화

두 사람이 한창 진득한 입맞춤을 나누고 있던 그때였다. 갑자기 누군가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다. 음식을 들고 온 직원이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왔다가 예상치 못한 장면을 마주했다. 유태진의 의도와 동작 역시 여지없이 중단되었다. 안으로 들어온 사람은 백인 여성이었고, 그녀가 들고 있는 쟁반에는 차갑게 얼려둔 술이 담겨 있었다. 직원은 당연히 이 미묘한 일촉즉발의 분위기를 감지했다. 여자는 순간 민망한 듯 웃으며 말했다. “두 분 방해해서 죄송해요. 술을 가지고 왔는데, 때로는 술이 제일 좋은 분위기 메이커 아니겠어요?” 이런 상황에 꽤 익숙해 보이는 백인 여성은 박은영을 바라보며 윙크까지 한 번 날리고 와인을 테이블 위에 내려놓은 후, 몸을 돌려 자리를 떴다. 박은영은 그 여자를 알고 있었다. 보기에는 상냥해 보였지만 사실을 이번 동행 경호원 중의 한 명으로서 싸움에 아주 능숙한 인물이었다. 갑자기 방해를 받은 유태진의 표정은 분명히 어두워져 있었다. 그의 얼굴에는 불쾌함이라는 감정이 적혀 있는 듯했다. 백인 여성은 웃으며 쿨하게 자리를 비켜주었다. 하지만 무드는 이미 끊긴 지 오래였다. 유태진의 미간이 살짝 구겨졌다. 그가 한창 생각에 잠겨 있던 그때, 박은영이 부드럽게 웃으며 몸을 기울이더니 왼손으로 유태진의 뺨을 부드럽게 감싼 채, 그의 입술에 가볍게 키스했다. 일종의 위로였다. 유태진은 박은영의 키스에 맞춰 얼굴을 그녀의 손바닥에 기대고는 박은영의 입술을 닿자마자 입꼬리를 올리며 그녀의 움직임에 맞춰 움직였다. 박은영은 키스 한 번으로 유태진을 위로해 준 후, 순진한 얼굴로 말했다. “근데 나 너무 졸려요. 요 며칠 동안 잠을 제대로 못 잤거든요.” 그녀는 배서훈에게 끌려간 후로는 신경이 곤두서서 거의 잠을 제대로 자지 못했다. 이제 긴장이 완전히 풀려버린 박은영은 눈꺼풀이 저절로 내려앉을 만큼 졸음이 쏟아졌다. 유태진도 당연히 그런 박은영이 안쓰러웠다. 그는 곧장 박은영을 품에 끌어안았다. “졸리면 자. 도착할 때 되면 깨워줄게.” 유태진은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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