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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화 허민영의 두려움

“알면서 왜 그렇게 불안해하는 거야?” 유수진이 눈꺼풀을 들었다. “허민영. 네가 말한 것처럼 두 사람의 감정이 두텁다면 자꾸만 나를 따로 불러내서 얘기할 것도 없지. 흔든 적도 없는데 왜 혼자 흔들리고 그래?” “너 정말...” 허민영이 이를 악물었지만 결국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유수진이 그런 허민영을 밀어내며 말했다. “나는 내가 한 결정을 한 번도 후회한 적이 없어. 그때가 됐건 지금이 됐건 말이야.” “나 지금 잘 살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마. 임자 있는 사람에게는 전혀 흥미가 없거든.” “이번이 세 번째이자 마지막이길 바랄게.” 말이 끝나기 바쁘게 유수진이 등을 돌렸다. “너도 기억해.” 허민영이 유수진의 뒷모습을 향해 소리를 질렀다. “내가 이찬이를 위해 얼마나 많은 희생을 했는지. 그 희생은 기자들도 그렇고 내 팬들도 그렇고 다 기억하고 있어. 너는 절대 우리 사이에 끼어들 수 없어. 내가 그만큼 많은 공을 들였다는 소리지.” 유수진이 걸음을 멈추더니 참다못해 고개를 돌렸다. “내 앞에서도 희생이라는 단어를 자꾸 들먹이는데 다른 사람 앞에서도 자주 꺼냈겠지?” “뭐라고?” “주이찬의 아픔은 혼자 이겨낼 수밖에 없어. 곁에 있어 줬다 한들 아무 소용이 없다고. 대신 아파줄 수도 없고 대신 나서서 협업을 추진할 수도 없잖아. 고작 매일 흰죽을 대령한 것 가지고 혼자 감동한 거야?” “주이찬이 돈이 없어? 아니면 배달을 주문할 손이 없어? 주방장 하나 채용하는 데 얼마나 든다고 그걸 아낄 사람도 아니잖아. 주이찬을 위해 좋아하는 커리어를 포기했다고 했지? 그거 주이찬이 강요한 거야?” “신유의 가족이 되어달라고 협박했어? 주이찬 같은 성격에 아마도 연예계에 진출하지 말라고 너를 타일렀겠지. 네가 선택한 길인데 왜 그걸 주이찬에게 미는 거야?” “신유의 가족이 되어 겨우 신인 배우 중에 이름을 알려놓고 신유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지?” “요즘 촬영한 춘향전도 신유의 투자로 성사한 거 아니야? 그러면 주이찬에게 많은 도움을 받은 거지.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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