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bfic
더 많은 컨텐츠를 읽으려면 웹픽 앱을 여세요.

제19화 곤경에 처하다

주이찬은 가장 빠른 속도로 오아시스에 도착했다. 비록 유수진 곁에 도지후가 있어 무사할 것임을 알았지만 걱정되는 마음은 여전히 가라앉힐 수 없었다. 유리를 통해 그녀가 안전한 모습을 확인하고서야 비로소 안심했다. 유수진은 여자 연예인과 오인준 사이에 앉아 있었다. 오인준은 이미 만취해 눈이 뒤집힌 상태였다. 도지후는 전화에서 유수진이 많이 마셨다고 했지만 여전히 차분하고 단정해 보였으며 그저 얼굴만 약간 붉어져 있었다. 오아시스는 고급 술집으로 환기 시스템이 매우 잘되어 있어 실내 사람들이 아무리 담배를 피워도 안개가 자욱한 느낌이 들지 않았지만 타락하고 퇴폐적인 분위기는 변하지 않았다. 주이찬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 시끌벅적하던 룸은 순식간에 조용해졌다. 도지후는 어쩔 수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그럴 줄 알았어.’ 만약 주이찬이 허민영과 함께 있는 것을 미리 알았더라면 그는 그 메시지를 보내지 않았을 것이다. 정말 기가 막힌 인연이다. 왜 하필 주이찬이 이 시간에 병원에 있고, 또 왜 하필 허민영에게 보낸 메시지를 봤을까. “주 대표님, 어떻게 오셨나요?” 신유 그룹은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거물인지라 자리에는 주이찬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다. 거물이 도착하자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그를 맞이했다. 다들 주이찬의 심기를 건드려 투자를 잃을까 봐 두려워 긴장한 듯했다. 유수진은 정신이 있어 보였지만 사실 의식은 이미 흐려져 어지러웠다. 평소의 자세로 앉아 눈을 뜨고 있는 것조차 매우 힘든 상태였다. 신유 그룹 대표이사를 처음 본 조이서는 불안한 듯 서둘러 유수진을 일으켜 세웠다. 주이찬의 시선이 무심코 유수진에게 스쳤다. 비틀거리며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유수진, 조이서가 부축하지 않았다면 쓰러졌을 것이다. 가슴이 답답해진 주이찬은 모두의 인사에 ‘네’ 하고 대답한 뒤 아무 곳에나 앉았다. 오인준은 취해 쓰러졌고 전태수는 사람을 시켜 오인준을 부축해 방으로 보냈다. “언니, 앉자.” 조이서는 유수진을 잡고 앉았다. “계약서, 계약서 잊지 마.” 어지럽고 머리가

링크를 복사하려면 클릭하세요

더 많은 재미있는 컨텐츠를 보려면 웹픽을 다운받으세요.

카메라로 스캔하거나 링크를 복사하여 모바일 브라우저에서 여세요.

© Webfic, 판권 소유

DIANZHONG TECHNOLOGY SINGAPORE PTE. LT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