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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화

비서는 USB를 꺼내 건네며 계속해서 말했다. “여기에는 심시은 씨가 저지른 다른 일들도 조사한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도련님들께 손찌검을 한 일도 포함돼 있습니다.” 진서진과 진유진의 이름이 나오자, 진도윤은 맹렬한 기세로 USB를 받아 컴퓨터에 꽂았다. 영상이 조금씩 재생될수록 그의 마음은 서서히 얼어붙어 갔다. 그가 없는 동안, 심시은은 그의 두 아들에게 상상조차 하지 못한 짓을 저질렀다. 어제 진서진과 진유진이 자신에게 사실을 털어놓았지만 그는 아이들의 말을 믿지 않고 심시은의 말을 믿었다. 강인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당장 진상을 조사할 수도 있었지만 심시은의 한마디에 모든 것을 미루다 이제서야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순간, 커다란 손이 심장을 쥐어짜는 듯 숨이 막혀 왔다. 그때 휴대폰이 울렸다. 진도윤은 받기 싫었지만 발신자가 학교 선생님인 것을 보고 결국 전화를 받았다. “선생님, 서진이와 유진이가 학교에서 무슨 일이라도 있었나요?” 그는 애써 침착한 목소리로 물었다. “아니에요. 병가를 낼 때 두 아이가 어떤 병인지 정확히 말씀해 주시지 않아서요. 혹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지요? 다른 아이들이 문병을 가고 싶어 해서 조금 더 여쭤보려고요.” 선생님은 상냥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그 말은 진도윤의 마음을 더 졸여 왔다. 진서진과 진유진은 학교에 가지 않았다. 그 말은 곧, 지금 아이들이 집에 있으며 심시은과 함께 있다는 뜻이었다. 병가를 낸 것 또한 분명 심시은이 꾸민 일이었다. “쨍그랑!” 진도윤은 무심코 탁자 위에 놓인 꽃병을 깨뜨렸다. “진 대표님, 무슨 일이 있으신가요?” 선생님은 영문을 모른채 물었다. “아닙니다. 처리해야 할 일이 좀 있어서요. 아이들 상황에 대해서는 나중에 다시 연락드리겠습니다.” 말을 마친 그는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집으로 가자. 지금 당장.” 진도윤은 휴대폰을 부숴 버릴 듯 움켜쥔 채 분노에 찬 외침을 내뱉었다. 비서는 지체하지 않고 곧장 주차장으로 내려가 차를 대기시켰다. 차에 앉자마자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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