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장
”아?”
이하윤은 말을 듣고 의아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럼, 너 어떻게 무사한 거야? 기철웅은 만만한 사람이 아닌데!”
“간단해, 기철웅이 날 무서워해. 내 앞에서는 무릎 꿇고 빌어야 할 몫밖에 없어.”
이진영이 말했다.
이하윤은 이진영이 그렇게 대단한 배경을 가지고 있고, 기철웅마저도 무릎을 꿇게 할 수 있다는 말을 당연히 믿지 않았다.
하지만 영리하고 처세술이 뛰어난 이하윤은 그의 앞에서 자기의 의심을 드러내지 않고, 허풍을 떠는 이진영의 체면을 세워주었다.
“그런 것이었어, 그렇게 되면 내가 괜한 걱정을 했네.”
이하윤은 이진영의 말에 맞장구를 치며 말했다.
“위강진의 일은 네가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내가 해결할게. 너 먼저 돌아가.”
이진영이 말했다.
“너 나랑 같이 가자. 여긴 아무래도 위강진의 지역이라 너무 위험해.”
이하윤은 걱정한 듯 말했다.
“난 아직 다른 일이 있어.”
이진영은 이하윤 대신 차 문을 닫아주었고, 이하윤은 떠나기 전에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진영, 너 무조건 조심해야 해.”
이진영은 그녀를 향해 손을 흔들며 작별 인사를 한 후, 이하윤이 떠나는 것을 지켜보다가 KTV 룸으로 돌아갔다.
“진영이 형, 방금 전화하려고 했는데, 화장실 가는데 뭐가 그리 오래 걸려?”
정남길을 볼일 다 마치고 만족스럽다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아림이는?’
이진영은 앉았지만, 가장 인기 있는 아림이는 룸 안에 없었다.
“나 마침 너에게 이 일을 얘기하려고 했는데, 아림이는 봉황궁에서 제일 인기 있는 아가씨이어서 오늘 우리가 그 아이를 택할 수 있는 것은 운이 좋아서야. 방금 누가 왔는데, 굳이 아림이를 불러서 사람이 그쪽으로 갔어.”
이진영은 술을 한 모금 마시고 말했다.
“우리가 돈을 쓰고 아가씨를 불렀는데 도중에 다른 사람한테 불려 나갈 수 있어? 봉황궁은 장사를 이렇게 하는 거야?”
“너, 가서 당장 사람을 불러와.”
이진영은 마담을 향해 말했다.
마담은 미소를 지으며 해명했다.
“사장님, 노여워 마세요. 평소에는 절대로 이런 일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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