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1장

이하윤은 자기가 옷을 입지 않은 것을 발견하고, 순간 얼굴이 빨개지면서 매우 어색해하면서 얼른 이불을 잡아다가 몸을 감쌌다. “긴장할 필요 없어. 이젠 괜찮아. 옷 입고 나랑 여기서 나가자.” 이진영은 뒤 돌아서서 매우 친절하게 이하윤에게 몇 장의 휴지를 건네주었다. 그렇지 않으면 젖은 상태로 옷을 입는 것도 매우 불편할 것 같았다. 이하윤은 쥐구멍이라고 들어가고 싶을 심정이었다. 이하윤이 옷을 갈아입고 나서 이진영과 침실에서 나가고 나서야, 위강진이 통스러워서 땀을 뻘뻘 흘리며 얼굴이 창백해지고 거의 기절할 뻔했다는 것을 보았다. “이 사람 왜 이래?” 이하윤이 물었다. “내가 더는 남자 구실 못하게 만들었어.” “너 어떻게 내가 여기에 있는 걸 알았어?” “전에 지하 주차장에 있을 때, 네 안색이 이상하다고 눈치채고 너한테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어서.’ “그리고 내가 우연히 위강진의 동생이 다른 사람과 얘기하는 것을 들었고, 위강진이 위에서 나쁜 짓을 저지른 다고 말했어. 내 짐작에는 당신과 연관이 있을 것 같아서 그래서 올라와 본 거야.” 이진영은 원래 아래층의 노래방에서 놀고 있었는데, 정남길 이 자식 게임을 너무 즐기다 보니 바로 한 아가씨를 데리고 화장실로 갔다. 그는 어쩔 수 없이 룸에서 나와 화장실에 가려고 했을 때, 공교롭게도 위강진의 동생이 친구를 접대하고 있는 것을 마주치고, 그들이 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다. “나... 나는 너에게 전화해서 도움을 요청하고 싶었지만, 너를 해치고 싶지 않았어. 위강진은 나양시 불법 조직에서 워낙 영향력이 있어서 너나 나나 다 건드릴 수 없어.” 이하윤은 속으로 이진영에게 매우 고마워했다. 만약에 이진영이 제때에 나타나지 않았다면 그녀는 자기가 완전히 위강진의 손에서 망가지게 될 줄을 알고 있었다. “먼저 여기서 나가고 보자.” 이진영은 이하윤을 데리고 그녀의 차로 돌아갔다. “너 나랑 같이 안 가?” “나 아직 다른 일이 있어서 너 먼저 가. 위강진의 일은 내가 해결할게.” 이진영은 미소를 지었다. “어